늙어가는 모습조차 당당하고 유쾌한 그녀 윤여정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
93회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씨를 지켜보며 세상 사람들이 늙어가는 일에 대한 편견과 걱정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기를 기대한다.
그녀는 재치 있는 유모어와 위트 있는 말솜씨로 팬데믹에 지친 사람들이 아무런 경계 없이 즐거워하고 웃음 짓게 한다.
그녀의 노년이 저토록 눈부시고 아름다운 것은 젊은 날의 고난을 묵묵히 감당하며 살다 어느새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 세월의 샘물을 유쾌하고 즐겁게 길어 올리는 당당하고 멋진 모습에 저절로 응원하게 되기 때문이다.
반 백 년이 넘도록 꾸준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배우로 살아온 윤여정의 수상은 지극히 당연한 세상의 이치이며 결과이기도 하다.
주름지고 늙어가는 것이 재앙이 아닌 축복이라는 것을 그녀는 당당하고 멋지게 온 세상을 향해 펼쳐 보여주었다.
희끗희끗한 머리칼과 주름 가득한 미소조차 눈이 부시고 아름다운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조연상 수상을 축복하며 건강과 행복을 빈다.
#아카데미 #윤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