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으며 공감한 "경제는 중산층에 머물면서 정신적으로는 상류층에 속하는 사람이 행복하며 사회에도 기여하게 된다" " 인격의 수준만큼 재산을 갖는 것이 원칙이다"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100년을 살아보니"에서 -
김형석 교수가 쓴 "고독이라는 병" "영원과 사랑의 대화"를 읽던 스무 살 무렵의 눈 내리던 겨울밤과 30촉 낮은 채도의 시린 불빛도 슬그머니떠오른다. 꼿꼿하게 자신을 지키며 지금도 건강하고 반듯하게 활기찬 노후를 살아가는 참 어른의 삶과 열정이 놀랍고도 반가웠다.
요즘 돈이 사람을 괴물로 만들고 돈이 사람을 망치는 것을 보면서 돈은 자신의 인격만큼만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매우 공감한다. 인격이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 많은 돈을 가지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우리는 그동안 수도 없이 목격하며 살아왔다. 마음이 더 부자인 욕심 없이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을 가지며 행동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김 교수처럼 끊임없이 사색하며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과 검열을 스스로 하게 되어 바른 어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