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연 Sep 06. 2022

하하호호그룹 첫 워크숍

8월의 끝자락

벌써 코 끝에 살짝 찬바람이 불고 있는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9월이 다가왔다. 계약된 일들이 하나둘씩 다시 시작되고 있고, 어느덧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일들도 있다. 지난 6월에 민우님이 새롭게 합류하게 되고, 6,7,8월을 정말 정신없이 달렸다. 6월에는 상상플래닛 2주년 행사의 비주얼 디자인을 진행하였고, 7,8월엔 그 이전에 진행해왔던 서비스들의 마지막 UI, UX 디자인 작업을 정리하면서 새로운 일들의 미팅을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여름이 언제 사라진 거지? 하는 생각과 동시에 가을이 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캠퍼라 부르기로 했소

경호님은 지난봄, 여름부터 캠핑에 빠졌다. 캠핑에 관한 물건들을 몇 달간 구매만 하다가 (너무 바빠서 도저히 놀러 갈 생각은 꿈에도 못했다.) 큰 프로젝트 2건이 끝남과 동시에 너무 지친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하고서는 갑작스럽게 캠핑을 떠나자고 워크숍 계획을 던졌다. 너무 지쳐있었던 우리들이라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금요일 미팅이 끝난 후 바로 여행을 떠났다. 


좋은 장비가 좋은 여행을 만든다는 경호님의 모토 덕분에 아주 편안히 캠핑을 즐길 수 있었다. 민우님은 단 한 번의 캠핑으로 갑자기 캠퍼가 되어버렸고 곧바로 텐트도 샀다.(ㅎ) 

검색하고 또 검색하고 계속 검색해서 겨우 찾은 텐트라고 했다.


확실히 업무가 끝난 후 회식을 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우리가 평소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우리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관련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했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캠핑 브랜드를 준비해보자는 엄청난 포부를 밝혔고 (물론 언제가 될진 모르겠다.) 무언가를 만들 생각에 또 신나서 하루 종일 떠들기도 했다.


사실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 여행과 워크숍 사이에 있는 첫 워크숍이었지만, 농담과 장난도 많이 치기도 하면서 조금씩 쌓여왔던 스트레스가 스르륵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다시 또 앞으로 진행될 일들에 대하여 두려워하지 말고 셋이 힘을 합쳐 하하호호그룹을 이끌어나가 보자고 다짐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결론은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


그날 저녁 하늘


매거진의 이전글 그간의 기록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