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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어예 Oct 14. 2024

정자관을 쓴 자화상

고희동


정자관을 쓴 자화상

-고희동


소마에서인가 고희동의 자화상을 봤던 기억이 있다. 그때 느낌은 옷 색깔이 생각보다 참 푸르다. 꽉 다문 입술과 눈빛이 당당한 것이 조선인의 기개인가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저 푸른색이 왜 이렇게 슬퍼 보이는지 모르겠다. 눈빛도 아련하고. 높이 솟은 대건이 오히려 허황되고 부질없어 보이는 것이. 지금 내 마음이 쓸쓸한가보다.


@yu.a.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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