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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덕 Oct 02. 2019

사주팔자? 그냥 나 자신을 믿고 살기로 했다

숙명과 운명

사람들은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면 뭔가에 의지하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할 때와는 다르게 문제가 발생하기 쉬워진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1. 신점 & 사주팔자
 -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토속신앙을 믿고 있어 몸과 마음이 지쳐하는 일마다 잘 되지 않을 때 신점이나 사주팔자를 따져본다. 힘든 시기 속에 빠져나갈 방법은 보이지 않기에 본인의 정해진 숙명이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뭘 준비해야 하고, 행동해야 할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이번 연도 초에 답답한 일들이 너무 많아 사주팔자를 본 적이 있는데 다시는 안 보기로 다짐했다. 사실 종교가 불교이고, 유교사상이 가득한 집안에서 자랐기에 토속신앙을 믿는 편인데 신점이나 사주팔자에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면 인생살이가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번 연도에 특히 차조심해야 한다고 가정한다면 사회생활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다. 본인의 과실이 아니더래도 타인의 과실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더욱이 인도를 걸어가다가 큰 화를 당할 수도 있다. 차를 도로 위의 차로 한정하지 않는다면 비행기나 선박도 가능할 것이다. 만약 숙명처럼 교통사고가 나야 한다면 인생을 바꿀 수가 없다.

2. 사이비 종교
 - 사이비 종교를 어떻게 특정지어야 할진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종교라면 자유롭게 참여하고, 건강한 정신수양을 하는 곳으로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심적으로 무너진 사람들을 현혹하여 금전적 피해를 주는 경우가 꽤 많은 매체에 등장한다.
사람의 위로가 필요한 시점에서 달콤한 위로는 청소기에 빨려 들어가듯 영혼을 앗아간다.
난 무교에 가까워 종교적인 수양에는 큰 뜻이 없어 생각도 안 했지만 지친 사람들에게는 더 큰 아픔을 주고 있다.

3. 투자
 - 금전적으로 방법이 없을 때, 마른오징어에 물을 짜내듯 투자금을 만들어 묻지 마 투자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본인의 눈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심층검증을 해야 하는데 한 사람의 말만 믿고 투자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특히 다단계 투자 같은 경우 실질적으로 투자금액의 일정 부분을 한 달 안에 보여주어 더욱 빨려 들어오게 한다. 일명 '폰지사기'와 같이 새로운 유입으로 기존 회원에 이익을 준다. 일정 금액이 도달하기 전까지.
이게 그 사람이 멍청하고 미쳐서가 아니라 마주하고 있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그 상황을 만들려고 하는 성질이 있다. 이런 회사는 사무실, 홍보물, 제품 등이 누가 봐도 저품질에 굉장히 수준이 떨어지는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이라면 '와 이거 뭐지? 이걸 누가 사?" 이래야 정상이지만 하나같이 사람들이 모여 고품질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아니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한다.
작전을 만든 사람은 그저 위에서 핵심이 되는 인물 몇 명을 조종할 뿐이다.


위의 언급한 내용과 같이 종교를 제외한 사주팔자를 보고, 지인을 통해 투자를 했었다.

수중에 목돈이 없어 큰 피해를 입은 건 아니지만 휴지조각이 된 주식을 가지고 있다. 영혼이 다시 돌아왔을 때 많은 것을 깨달았다.

세상에 공짜 없다 


비즈니스 채널에서도 항상 하는 말이다. 세상에 공짜 없다고, 요즘같이 바쁜 세상에 점심을 사주겠다고 하는 것도 뭔가 이유가 있을 거라는 식이다. 나이가 들수록 이 말에 공감한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자기의 길은 자기가 정해야 한다. 한 달 전에 브랜딩 한 공룡알 다육식물은 결과적으론 실패했다. 인스타그램과 연계한 홍보가 생각보다 잘 진행되어 추가 물량을 수입했는데 광고 유입은 좋았으나 전환율은 2%도 되지 않았다. 남들이 볼 때는 사업적 감각과 수완이 좋지 않다고 평가하겠지만 실패 없는 성공은 들어본 적이 없다.




오늘 하고자 하는 말은 자기 자신은 자기가 가장 잘 알고 있다. 특히나 일면식이 없는 사람에게 운명을 맡길 수 없으며 본인이 하는 노력에 따라 인생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부하고, 행동하면 오늘보다 더 나은 삶이 기다리고 있다고 확신한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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