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그린 꽃그림 접시에 얼마 전에 만든 스콘을 담아요.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는 먹기 딱 좋게 됐습니다.
거창한 식탁은 아니어도 근사한 기분이 드는 '내가 만든 아침'.
스콘을 먹고 나면 보이는 문구를 보며 몸도 마음도 충전이 됩니다.
흰 밀가루가 버터와 섞이며 노랗게 보슬보슬, 우유를 넣고 토닥토닥 스콘 모양을 잡아주고 적당히 떼어서 구워내면.
목 막히는 꾸덕꾸덕한 맛에 먹는 스콘이 모락모락.
냉장고에서 방금 꺼낸 시원한 흰 우유도 한 컵 담아둡니다.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에 와인을 넣었더니 풍부해진 베이스. 와인을 넣기를 잘했네요.
목 넘김에 즐거운 생기가 돕니다.
다음에는 양파랑 꿀은 더 넣어야겠어요. 껍질은 벗기지 말아야지.
올리브 오일은 먹기 직전에 한 바퀴 휘릭.
간단한 아침을 들면서 창가의 식물들을 봅니다.
새로 들인 제라늄은 여름의 붉은빛을 보여주고 시들고 또 펼칩니다.
같은 날 심은 파프리카 씨앗들은 성장이 제각각이에요.
작은 싹들은 언제쯤 달걀판 스테이지를 클리어할까요?
모카포트로 그날의 커피를 끓이고 있자면 창문 너머로 지저귀는 새소리가 들립니다.
파프리카 새싹처럼 만세- 뻗어봅니다.
살랑이는 바람과 햇빛, 귀여운 새소리는 곰팡이로 눅눅했던 마음에 기분 좋은 환기를 시켜줍니다.
다시금 He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