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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5. 2021
회사 매각과 자선사업의 삶
앤드루 카네기 6
1901년에 카네기는 회사를 매각했다.
카네기 철강소 매각
인수의 주인공은 J.P. 모건(John Pierpont Morgan)으로 당시 카네기 철강회사의 대표였던 찰스 슈왑(Charles M. Schwab)의 도움을 받았다.
카네기의 모습(1905년) <출처 : 위키피디아>카네기는 회사 매각을 염두에 두고 사전에 주식회사로 전환해 놓았다. 철강 산업의 통합적 구상을 가진 모건의 제안을 받자 바로 매각 조건을 받아들였다.
당시로서는 가장 큰 사업권 인수였다.
이로써 카네기 철강회사는 몇몇 철강소와 합쳐져 'U.S. 스틸(United States Steel Corporation)'이란 회사로 거듭났다. 자본금이 10억 달러가 넘은 최초의 회사였다.
카네기는 회사 매각으로 3억 달러가 넘는 돈과 채권을 받았다. 이 돈으로 1919년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자선사업에 몰두했다.
카네기의 자선활동 묘사(1903년) <출처 : 위키피디아>자선사업가로서의 삶
회사 매각 후 바로 은퇴한 그는 카네기 재단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기부를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공공도서관 건립이었다.
미국만이 아닌, 영국, 캐나다 및 기타 국가에도 수많은 공공 도서관의 설립을 지원했다.
당시 그에게 많은 영향을 준 이는 박애주의자인 에녹 프랫(Enoch Pratt, 1808 ~ 1896)이었다.
에녹 프랫 무료 도서관 <출처 : 위키피디아>프랫은 사업가였지만, 많은 시간을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시의 문화 개선에 노력했다.
수많은 자신의 부를 이 지역 자선 기관에 기부했다.
대표적인 것이 1882년 1월, 볼티모어에 건립이 시작된 '에녹 프랫 무료 도서관(Enoch Pratt Free Library)'이었다.
카네기는 이 영향으로 교육분야에 막대한 돈을 기부하는 한편, 도서관 건립에 앞장섰다.
카네기 박물관 및 도서관 전경 <출처 : 위키피디아>수많은 도서관 설립과 기부금
1902년부터 카네기의 도서관 건립 계획이 시작됐다.
미국 전역에 약 2,500여 개의 공공 도서관을 건립했고 모두 지역사회에 헌납했다.
피츠버그에 있는 명문대학인 카네기 멜런 대학교도 그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학교이다.
아울러 자신의 고향에도 많은 기부를 시행했는데, 스코틀랜드의 피텐 크리프 공원(Pittencrieff Park)도 그중 하나였다.
스코틀랜드의 피텐 크리프 공원 <출처 : 위키피디아>카네기는 1919년 8월 죽음을 맞이했다. 생전에 카네기 대학, 교육재단, 도서관 건립, 카네기 홀 등 건립에 기부한 돈은 약 3억 5천만 달러였다.
자신의 재산 중 약 90%를 자선 사업에 사용한 것이다.
그는 죽기 전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인생의 3분의 1은 교육을 받는 데 사용해야 하며, 3분의 1은 돈을 버는 데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 3분의 1은 그 돈을 가치 있게 쓰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했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 <출처 : 위키피디아>평화 사상의 전파와 노력
그의 기부와 더불어 중요한 사항이 한 가지 있다. 생전에 세계평화를 위한 일에 매진했다는 점이다.
평화주의 사상이 강했던 그는 '미국-스페인 전쟁(Spanish-American War)' 당시, 대통령에게 전쟁을 하지 말라는 내용도 직접 건의할 정도였다.
이후 벌어진 '미국-필리핀 전쟁(Philippine–American War)' 때에는 공공연히 필리핀 측을 지원했다. 미국의 제국주의 체제 선호를 극도로 싫어했다.
이는 영국의 급진주의자 이자 자유주의 정치가인 존 브라이트(John Bright, 1811~188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존 브라이트 <출처 : 위키피디아>참고로 브라이트는 영국의 중산층을 대변해 귀족들의 특권의식을 맹렬하게 비난했으며, 종교적 특권을 폐지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카네기가 설립에 기여한 '카네기 국제평화재단'(CEIP, 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은 상당히 진보적인 사상을 준수하고 있다. 카네기의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출처 :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