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말고, 잘사는삶
매일 매일 오늘이 마지막인것처럼 산다. 많이 아파보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안다. 그래서 내일 무슨일이 생겨서 죽는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았다.
후회하지 않았는데,
요새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하환님의 책 ‘하마터면 열심히 살번했다’ 처럼
너무 열심히 산다.
대한민국 어느 누구도 열심히 안사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그것도 부족해서 잠도 줄인다.
그렇게 열심히 산다고 내가 원하는데로 잘사는게 아닌데. 열심히 사는거 말고, 잘사는게 뭔지 모르겠다.
죽음에 맞닿았을때 내가 열심히 안살아서 후회하는것 보다, 좀 더 하고 싶은걸 더 해볼걸하고 후회가 됐다.
내가 아는 모든 한국 사람들은 독서모임에 가고, 온라인 강의도 듣고 노는것도 새벽까지 열심히 논다. 모두들 너무 열심히 산다.
그러다가 호주인들을 보면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다.
나는 뭘 할려고 아둥바둥인데 이들은 이토록 여유롭다.
나는 목적없는 ‘열심히’의 삶일까?
내가 가는 방향은 제대로 된 방향에서 ‘열심히’ 인걸까?
무엇이 잘사는 삶인가. 묻고 싶다.
열심히 사는 삶 말고, 잘 사는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