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Floriography : 꽃말

  꽃집 사장이 손님들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무엇일까? 바로 “이 꽃은 꽃말이 뭐예요?”다. 모든 꽃에는 (심지어 소재까지도!) 의미가 담겨 있고 꽃 선물을 주고받을 때 꽃말은 정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어쩌면 이제는 당연하고 익숙한 이 일상이 꽃팔이 16개월 차에 접어들며 새삼스럽게 흥미를 끌었다.

  대부분의 꽃말은 사랑과 관련된 것이 많지만 감사, 응원, 우정, 심지어는 질투나 증오까지 정말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타인에게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 그만큼 다양하다는 뜻인 듯싶다. 이런저런 꽃들을 소개하며, 그 꽃말과 관련된 나의 짧은 단상들을 남겨본다.

---

* ‘플로리오그래피’는 꽃말의 영어 단어이다. Language of flowers라는 직관적인 표현도 있으나 어쩐지 더 멋져 보이는 Floriography를 시리즈 제목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