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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잠 Sep 28. 2021

독백

어떤

소원을  거야


열기구 타고

설원을 둥둥 떠다니는,

어떤 시절을 함께한

만화책을 떠올렸어


여전히

흘러가는 순간만을

기억하며 살고 있구나


그러면,

마라톤 완주는 어때

땅을 박차고

턱턱 숨도 히는



침묵은 가끔

느슨하지 않게

간격을 잡아당기는 것이

익숙한 것처럼 굴었다


그 책 말이야

떠다니는 것의 

무게를

오롯이 느끼며

눈밭으로 떨어진 사람들,

결국 구조되었던가


간판에 누군가의 이름을 새겨 

표정 잃고 무너진 들을 가득 짊어진

수리 공업사를 지나며 물었다


생일

축하해

하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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