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만에 이해하는 미얀마 쿠데타의 본질, 그 4편
이 브런치북을 발행하기 앞서, 2021년 미얀마 쿠데타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이 글은, 미얀마 사태를 보다 본질적으로, 그러나 어렵지 않게 보자는 취지로 만든 콘텐츠입니다.
미얀마 국민의 '진정한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미얀마 군부쿠데타 관련 기사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름, 바로 아웅산 수치.
88항쟁 : 1988.8.8.에 일어난 미얀마의 민주 항쟁. 미얀마 군정의 화폐 회수 정책에 분노한 민중이 일어났다. 수천 명의 시민이 군부로부터 희생당했다. 이로인해 미얀마 군부는 자신들의 절대권력에 대한 명분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이 투쟁의 결과, 아웅산 수치는 1991년 노벨평화상을 받게 된다.
사실, 당시 아웅산 수치는 14살 이후로 미얀마에서 둥지를 튼 적이 없다.
하지만 역사를 함부로 논할 수 없는 이유...
'역사의 선악'을 함부로 평할 수 없는 이유다.
일본 제국에 협력한 독립운동가(?), 아웅산 장군
일제에 협력한 독립운동가? 말이여 방구여?
역사를 몰랐던 대한민국 국민으로선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국제관계에서 적의 적은, 곧 아군.
대한광복군은 미얀마 반대편에 설 수밖에 없었듯이...
일본 제국과 나치에 협력했다고,
아웅산의 무덤에 침을 뱉을 수 있을까
역사는 승자의 기록을 우선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실은 여기까지다.
어떤 나라가 선해서 한국을 일제 식민지에 벗어나게 해주고,
우리를 보호해주는 건, 국제 정치엔 존재치 않는다.
미얀마의 역사도 이런 삐딱한 관점으로 바라볼수록, 아이러니하게도2021년에 군부 쿠데타가 왜 일어났는 지 인과관계가 좀더 명확해진다.
역사는 알면 알수록, 우리가 신앙처럼 믿고있는 '선과 악'의 개념을 깨준다. 그리고 우리가 세상 만물을 판단할 땐, '전후 맥락'과 '충분한 숙고'가 필요하단 걸 깨우쳐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