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colate Marble
Contiguous X Binding Note - Advanced A
M A B L I N G
P A P E R
마블링 페이퍼
물 위에 물감, 먹물 등의 안료를 떨어트려 물감이 퍼져 나가면서 생기는 무늬를 종이로 찍어 마블링 페이퍼를 만듭니다. 이때 생기는 무늬가 대리석 Marble 과 닮았다고 하여 마블링 Marbling 기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마블링 아트워크로 만든 노트(2015) ⓒ TRIANGLE-STUDIO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 마블링 아트워크! 매력 있죠? 마블링 페이퍼는 오랜 역사를 이어오고 있어요. 10세기경 중국에서 만든 책에 있을 만큼 말이죠. 먹물을 이용한 일본 전통 마블링 아트 기법인 스미나가시 Suminagashi 는 중국에서 유래해 12세기 초부터 일본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 예술 제본 분야에서는 16세기 초에 마블링 페이퍼가 표지와 내지를 연결해주는 면지로 등장합니다. 후에 면지와 같은 패턴으로 책의 옆면을 장식하기도 하고, 표지로도 사용합니다. 마블링 전문가를 마블러 Marbler 라고 할 만큼 분야가 활성화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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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마블
중급 과정 첫 노트. 어떤 재료로 만들지 종이를 뒤적이다가 오랜 역사와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마블링 페이퍼를 선택했습니다. 브라운 톤 마블링 패턴 덕분에 만드는 내내 계속 초콜릿 생각이 났어요. 사진에 잘 보이지 않지만, 금빛 펄이 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종이랍니다.
앞, 뒤표지는 하드커버, 책등은 가죽 종이로 커버링한 소프트 커버입니다. 하드 커버로만 이루어진 양장 노트와 달리 책등에 바인딩한 실이 보이는 구조라서 다채롭게 디자인할 수 있어요.
내지는 크라프트지(무선, 유선)와 미색지(무선)를 섞었습니다. 노트를 만들 때마다 비율을 조금씩 달리해서 만들어보고 있어요. 다이어리를 만들게 되면 먼슬리, 위클리, 노트, 영역별로 색이 다른 종이를 사용해서 구분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X자 바인딩을 할 때 책등에 100개가 넘는 구멍을 뚫어야 해요. 세심한 손길로 작업해야 깔끔하고 튼튼하게 완성할 수 있답니다. 정성을 쏟은 만큼 뿌듯함이 가 - 득.
X자 바인딩 (다이아몬드 바인딩)
실의 색을 8개까지 선택해 제본할 수 있는 구조라서, 표지와 잘 어울릴 실을 4가지 골랐는데요. 바인딩하고 보니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 효과가 나서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어요.
표지에 얇은 1mm 보드로 사진이나 명함 등을 넣는 프레임을 달 수 있었는데요. 저는 프레임 대신 이니셜로 장식했습니다. 디자인과 별개로 얇은 보드를 이용해서 장식을 달면 어떤 느낌일지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수업 시간에 mina의 'm'과 'n' 글자를 미리 프린트해 왔어요. 글자가 있는 종이를 보드에 붙여 그대로 칼로 도려내고 북클로즈로 커버링. 만들면서 '보드를 글자 모양으로 잘랐단 말인가!' 하고 1차 감동! '곡선이 많은 글자를 커버링했단 말인가!' 2차 감동!!
키세스 초콜릿의 금박지가 떠오르는 금색 구김지를 면지로 사용했어요. "나, 고급이야."하는 종이.
마지막으로 고무줄에 가죽 장식을 달아 밴드까지 완성했습니다. 가죽에 새겨진 금박 글씨가 고급스러움을 더하네요. 초콜릿 마블 노트 완성!
표지 하드커버 | 마블링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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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 금색 구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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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지 90쪽 | 무선, 유선 | 미색지, 크라프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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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등 엑스 바인딩 | 가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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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가로 10.7cm x 세로 15.8cm
중급 과정 선물
중급 과정을 시작하며 받은 선물. 속지로 사용할 수 있는 종이, 하드 보드, 우드 커버, 커브 바늘, 4합 초사(실)가 들어있어요. 다 배우고 나면 복습하려고 했는데, 아직까지 고이 모셔져있네요. 하하하! 생각난 김에 조만간 다시 작업해 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