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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윈서 Jul 02. 2024

시간과 나

 




너는 나의 숨통

창칼에 날개가 달려

쓱, 마음을 베고 지나갔어

마침 불어오는 바람에

눈물을 실어 보내지


나는 너의 쉼통 

보려 하지 않으면

아무도 수 없는 코끼리 다리 

잠깐 기대도 좋은

벽 아닌 벽이 되어 줄게


너는 나의 말통

각오를 해도 낯선 혼자 걷는 길

훅, 부드럽게 밀어주는 온정에

못 이기는 척

주저 없이 이야기를 꺼내


나는 너의 소통 

세상을 여행하며 담아 온 이야기

내려놓고 가라 열어 둔

힘들이지 않아도

들리는 너만 위한 커다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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