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우고 일어나는 것도 능력입니다.
아이가 잠이 들면 나는 미션을 수행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 이면 좋겠다만 더 급한 일들이 언제나 먼저다.
그런 것들은 참으로 시시한 빨래 돌리기, 걸레질 하기, 밥하기 같은 집안일이다.
아이를 업고 했던 일들이 이제는 버겁다.
8개월인데도 10kg에 넘나드는 아가를 둘러업기는 내 허리는 너무 연약하기만 하다.
문제는 아이는 무섭도록 엄마의 향방에 예민한 것.
곤히 잔다 싶어 두 발짝만 떼어도 눈을 또로록 굴리며 쳐다보고 있다.
엄마와의 아이컨택!
사랑하는 아기를 바라보며 내 눈물이 또로록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