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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윤 Nov 13. 2024

액자에 걸린 비전은 쓰레기통에 버려라

조직의 생존을 결정하는 MZ 리더십

제 신간 <조직의 생존을 결정하는 MZ 리더십>을 여기계신 분들께 먼저 시리즈로 선공개드립니다


모든 회사의 중요 회의실에는 비전 하우스가 액자나 패널 형태로 걸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과연 대부분 직원도 그 비전, 미션, 핵심 가치 등을 숙지하고 있을까요? 제 경험으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기 좋은 비전은 회사 소개 자료나 중요 보고서의 첫 장을 차지할 뿐, 정작 직원들에게 내재화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조직의 비전뿐만 아니라 부서 단위의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생각합니다. 


부서의 이름마다 존재의 의미와 그 정체성을 찾아 부서별로 가슴 뛰는 세부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저도 직장 생활 동안 비전 작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보통 비전 수립 작업이나 경영혁신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할 때 글로벌 컨설팅 그룹의 자문을 받곤 합니다. 


하지만 외부에 의존한 프로젝트보다 젊은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서 만든 비전이 가장 생생하면서 직원들에게 가슴에 오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결국 ‘업(業)’에대한 체계적인 고민을 통해 탄생한, 조직의 정체성이 가미된 비전이야말로 액자를 초월한 진짜 비전이 되기 때문입니다.


영어 단어 ‘vision’의 라틴어 어원인 ‘videre’는 ‘보다’라는 뜻입니다. 


문장이나 슬로건으로 표현된 것이 비전이 아니라, 그것을 가진 사람의 마음속에 그려지는 큰 그림입니다. 먼 길을 가는 사람들이 북극성을 보지 않고 막연히 걷기만 하다 보면 방향성을 잃고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북극성처럼 우리 조직이 살아가는 데 꼭 중요한 것이 ‘비전’입니다.미국의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인 켄 블랜차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오늘날 미국의 기업 95%에 제대로 된 비전이 없다.” 

이 말대로 대부분의 조직은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하지 못해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과거에 유명한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의 배출가스 장치 오류를 알면서도 고객을 기만하다가 결국 배상액 등 25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손해를 입었습니다.


반면 존슨 앤드 존슨 회사의 경우 1982년에 타이레놀 약병에 들어간 청산가리로 인해 고객이 사망했습니다. 경영진은 즉시 7천 5백만 달러(약 1,000억 원)를 들여 신속하게 제품을 리콜했습니다. 


단기적으로 엄청난 손실이었지만, 위기를 타개하고 더 신뢰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는지보다 고객을 생각하는 명확한 비전 체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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