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향한 사랑 / 반려동물에게 관심과 애정을 주세요

<따뜻한 편지 1757호>를 읽고

by 제갈해리

캐나다 서부 작은 마을에서 강아지와 함께 사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남자가 잠시 텃밭을 고르는 동안 강아지는 주인을 떠나 도로로 계속 걸었고 그렇게 주인과 멀어졌습니다.


남자는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주변에 있었을 거라 생각했던 강아지가 사라진 걸 알게 되었고 마을 곳곳에 강아지를 찾는다는 전단을 붙였습니다.


또 마을을 지나는 사람들에게도 전단을 주며 강아지를 애타게 찾았습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난 뒤, 남자의 집에서 약 10km가 떨어져 있는 곳에서 비슷한 강아지를 데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물과 음식도 잘 먹지 않는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강아지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전화기를 그 강아지한테 좀 대주시겠습니까?"


수화기를 강아지의 귀에 대주었고 전화기 너머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슬퍼하며 침울해 있던 강아지가 기뻐서 어쩔 줄 몰라 집안 곳곳을 뛰어다녔습니다.


자기를 데리러 온다는 말을 들은 강아지는 먹지 않던 사료와 물을 먹으며 주인을 기다렸고 건강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pexels-daria-shevtsova-1389994.jpg © daria shevtsova 출처 pexels

반려동물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은 사랑하는 주인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지금 방황하고 있다면 주변을 둘러보세요. '혼자'보다는 '함께'할 수 있다는 것들을 생각하며 감사해 보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세상 모든 강아지가 주인에게 바라는 단 한 가지 소원은 그들을 사랑해 주는 것

- 헬렌 엑슬리 -


*발췌 : 따뜻한 편지 1757호


따뜻한 편지 '주인을 향한 사랑' 잘 읽었습니다. 강아지와 주인의 이야기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세상 모든 강아지가 주인에게 바라는 단 한 가지 소원은 그들을 사랑해 주는 것이라는 말에도 동감합니다.


© snapwire 출처 pexels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그들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통해 사랑을 주는 법을 배웁니다. 그런데 일부 반려인들 중에는 그들의 반려동물을 자신의 애정결핍을 채우는 데에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신경 쓰지 않고 반려동물을 자신을 돋보이는 데에만 이용하고 혹사시킵니다. 그렇게 반려동물들은 반려인들의 기호에 맞춰 살아야만 하고, 일부 반려동물은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버려지기까지 합니다.


이것이 진정 반려동물을 대하는 옳은 태도일까요. 저는 얼마 전 본가에 갔을 때, 저희 가족이 키우는 강아지 쿠키가 아프다는 얘기를 엄마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쿠키의 귀에서 진물이 나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쿠키가 귀를 자꾸 긁어서 상처가 더 심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엄마는 쿠키의 목에 깔때기를 끼워서 쿠키가 귀를 긁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쿠키의 건강이 나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저는 한편으로 쿠키가 많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몸도 마음대로 털 수가 없고, 고개도 이리저리 돌릴 수가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갈해리의 반려견 쿠키

저는 쿠키의 목에 걸려 있던 깔때기를 빼주었습니다. 엄마는 안 된다며 말리셨지만, 제가 집에 있는 잠시 동안은 쿠키가 자유로웠으면 좋겠어서 그리했습니다. 쿠키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제 손을 핥기도 하고, 몸을 부르르 털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이 좋아 보여서 한 동안 미소를 짓고 있었답니다. 오랜만에 집에 가서 잠을 잤는데, 쿠키가 제 옆에 와서 우리는 한 침대에서 누워 잤습니다. 이윽고 집을 떠날 때가 다가오자, 쿠키는 제가 떠날 것을 눈치챘는지 저를 계속 뚫어지게 쳐다보더군요. 그런 쿠키의 애정 어린 눈빛에 저는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고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집을 떠나야만 했고, 집을 나서면서 쿠키를 꼬옥 껴안아 주었습니다. 쿠키는 뭔가를 알기라도 하는 듯 현관문 앞에 멀찌감치 앉아서 문을 나서는 저를 쭉 지켜보았습니다. 마치 배웅해 주는 듯한 쿠키의 모습을 뒤로하고 저는 집을 나섰습니다. 저는 쿠키의 슬픈 눈빛이 눈에 밟혀 한동안 멍하니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었습니다.


제갈해리의 반려견2 버터

앞의 이야기는 집에 갔던 날 중 어느 날의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관심과 애정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자유로움과 불편함을 느낍니다. 반려동물도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저 나를 돋보이려는 데 반려동물을 이용하지 말고, 반려동물을 혹사시키지도 말고, 가족 구성원처럼, 그저 하나의 인격체처럼 봐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강아지나 고양이가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을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요.


수많은 유기견, 유기묘들을 보면서 생각이 듭니다. 이 아이들을 버린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돼먹은 사람들일까, 하고요. 사람처럼 관심과 애정을 주면 바로 사람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이고 잘 따르는 이 아이들을 보면서 그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요? 후회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자신들이 버린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아무 감정 없이 잘 살고 있을까요? 반려동물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주시고, 그 아이들을 책임질 수 없다면 애초에 분양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소중한 존재랍니다. 그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