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번째 패러디.
미국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1930~2012)의 전기를 다룬 영화 ‘퍼스트 맨’
영화 ‘퍼스트 맨’은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다녀왔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1961년부터 1969년까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암스트롱은 테스트 파일럿으로 힘든 비행을 수행하던 중, 딸 카렌을 병으로 잃게 된다.
딸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끼지만, 표현하지 않고 마음속에 묻어두고 우주 탐사에 더욱 몰두한다.
이후 제미니 8호 임무 중 기체에 문제가 발생해 위기 상황을 맞지만, 암스트롱은 침착하게 대처한다. 그러나 동료의 죽음을 목격하고 실패로 인한 심리적 압박은 그를 점점 더 짓누른다.
암스트롱의 아내 자넷은 남편의 위험한 직업과 반복되는 임무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가족들과 소통이 단절된 모습을 보면서 점점 더 불안해진다.
영화는 딸은 잃은 후 우주탐사에 더 집착하며 방황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묘사한다.
아폴로 11호 미션을 수행하게 되면서 생사가 불분명해지고, 암스트롱과 자넷은 각자의 두려움과 갈등을 겪는다.
자넷은 암스트롱에게 아이들과의 작별 인사를 할 것을 요구하고, 암스트롱은 아이들과 담담히 이야기한다.
마침내 달 표면에 착륙한 암스트롱은 죽은 딸 카렌의 팔찌를 달에 두고 온다.
영화는 스펙터클한 우주 모험을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우주 탐사의 역사적인 업적을 넘어, 한 인간이 감내해야 했던 희생과 그의 가족이 겪은 고뇌를 느린 호흡으로 보여준다.
달에 착륙한 암스트롱이 맞이한 고독의 순간은 라이언 고슬링의 아련한 눈빛과 내면 연기를 통해 깊이 있게 표현된다.
PS.
닐 암스트롱은 전투기 비행사로 한국 전쟁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또한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 미션 중 즐겨 들었던 ‘루나 랩소디’도 영화에 감동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