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바다의 속삭임
#004
바다에게 말했다.
너는 어디로 흐르고 있는 거니
아니면 가늠할 수 없는
커다란 그릇에 담겨서 출렁이고 있는 거니
바다는 말했다.
나는 흐르는 대로 흐르다가
가끔은 멈춰서 기다리기도 해
멈추는 시간은 잠시 동안의 '쉼'과 같아서
파도의 일렁임은 나의 숨과 같아
숨을 쉬는 시간,
그리고 그렇게 흘러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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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게도 멈출 수 있는 시간을 줘'
‘일렁거리며 다시 잔잔해질 시간을’
‘자연스러운 거야'
바다가 말했다 @bling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