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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닐라스카이 Nov 06. 2019

7. 인생계획 같은 사업계획

직장을 다녀야 할까

회사는 체계적인 기획과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목표를 지향하며 끝내 달성하게 만드는 성공 방정식을 지도한다. 부자라는 인생 목표를 달성해 가는 방법도 이와 다르지 않다.
 
회사에서 배우는 가장 놀라운 경험은 단언컨대 사업목표 및 실행계획 수립 과정이다. 이 놀라운 사업 계획은 목표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 실행 계획을 세우고, 실천 과정의 점검을 정례화하며, 주위의 가용 자원을 활용하고, 장애요인 발생 시에도 대책 수립을 통해 목표 지향을 지속하여, 결국 목표를 이루어 내는 전 과정을 의미한다. 

성공으로 가는 마법의 법칙

우리는 누구나 성공을 기대하고, 목표를 세운다. 목표대로만 진행되면 성공에 가까워지는 것을 잘 알지만 그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목표는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나의 목표는 적정한 것인지 첫 단추부터 아리송하다. 이후 단계에서도 체계적인 관리와 실행력으로 의도한 방향으로 잘 달려가고 있는지.. 처음  시작 때의 관심과 의지는 점점 약해지고 이내 유야무야 되기도 한다. 
 
회사에서 운영하는 사업목표와 관련된 체계적인 접근법은 많은 경영학적 검증을 토대로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조직의 경쟁우위와 성장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확고히 하여준 보편적인 방법이다. 모든 기업이 이를 채택하여 이렇게 경영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것은 보장된 성공방정식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실제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회사가 아닌 개인 자신의 삶 속에서도 이런 방식대로 실천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소원을 성취할 수 있게 하는 비밀의 마법과 같다. 우리는 이런 운영 방식을 배우고, 사고 전개 방식을 받아들이고 습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부자는 더 나은 미래를 품고 산다

우선 회사는 년간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현재 주어진 한정된 조건에 맞추어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목표를 세우고 달성 방안을 고민하고 실행을 통해 목표 달성 가능성을 끌어올린다. 미래를 먼저 그리고 현재를 진단하는 것이지. 현재에 맞추어 미래를 그리지 않는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고방식이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성공 비결이기도 하다. 


"부자는 결코 자신의 현재에 맞추어 안주하고 살지 않는다."


그렇다면 목표는 어떤 것인가. 목표는 측정 가능하고 구체적이고 달성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모호하고 터무니없는 것은 애초에 목표가 될 수 없다. 여전히 많은 회사에서 어리석은 임원진들이 자신의 임기를 연장하기 위해 초과 실적을 강제하며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사업목표를 수립한다. 주로 매출과 이익 위주의 하드웨어적인 수치 경영을 강조하는 것인데, 체계적인 자원 투입도 없이 매출 목표에 연연하면서 조직의 실패 경험과 피로도를 점점 늘여간다. 결국 구성원의 도전 의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데 매우 유감스럽기 그지없다. 


구성원들에 의해 Bottom-up 방식으로 목표를 실현 가능한 상한치에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매출이나 이익이라는 목표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보일 경우에는 과감히 근본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다른 정성적 지표를 제시할 수도 있어야 한다. 매출 하나로 유기적 공동체인 회사를 다 평가하고 진단할 수는 없는 법이다. 아이에게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독서량만 강조하면, 질적인 성장은 등한시될 수도 있다. 일주일에 특별히 한 권을 선정하여 책 속의 내용과 교훈을 다른 가족 또는 친구와 토론하도록 한다면 어떤가. 독서를 통해 얻는 가치가 더 배가될 수 있을 것이다.   

 

  1. 사업 계획을 수립할 경우에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래 지향점을 도출하고, 현실을 진단해야 한다.   

  2. 사업 환경에 어떤 변화가 있으며, 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3. 사업에서 내가 달성하고자 하는 최대한의 목표는 무엇인가?
  4.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나에게 주어진 가용 자원과 무기는 무엇이고, 자원이 투입되어야 하는 우선
순위는 어떻게 되는가? 

  5. 나에게 없거나 부족한 자원은 어떻게 확보할 것이며, 이것이 또 다른 리스크를 유발하는가?

  6.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리스크는 무엇이며, 이것을 어떻게 관리하여 갈 것인가? 

  7. 타 부서나 직원 간의 협력은 원만한가? 목표 달성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교감하였고, 주위의 도움을 구할 수 있는가?

  8.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진척 상황 점검은 월별 분기별 반기별로 주기적으로 이뤄지며, 측정 가능한 지표로 관리되고 있는가? 

  9. 계획 대비 차질이나 장애 요인은 왜 발생하는 것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한가?

  10. 목표를 달성할 경우 어떤 보상이 주어지며, 이것이 충분한 동기를 부여하는가?    

 
이 과정을 거치면서 준비를 해 간다면, 목표 달성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크고 작고의 규모를 떠나 세상의 모든 회사가 매번 이런 식의 사업계획 회의를 가지고, 부서별 점검회의를 주관하는 이유는 이런 관리방식이 목표를 달성하고 성공을 성취하는 검증된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 검증된 방식을 사업에만 사용한다는 것은 어리석지 않은가. 


"사업을 인생으로 바꾸어 위의 질문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자. 이것이 어느새 우리의 인생 목표를 이뤄가는 인생 계획이 됨을 확인할 수 있다."
 


성공하는 회사에서 성공의 법칙을 익혀야 한다

이 성공 방정식을 회사 업무에만 적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는 우선 제대로 배워야 한다. 이러한 것을 옳고 유용한 툴을 배울 수 있는 매우 유일한 곳이 회사라는 점에서 직장의 가치를 다시 보게 된다. 이 방정식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인생 목표와 연계하여 실행계획 수립하고 실행을 점검하는 일련의 과정에 똑같이 접목할 수 있다.
 
과, 차장급 선배 중 업무 처리가 훨씬 체계적이고 노련하다고 느낀다면 그들은 이러한 성공 방정식이 내재화되었고, 충실히 이 방식으로 사업도 인생도 대처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업계획 수립 및 성과점검 회의 때마다 불만인 사람도 있다. 고질적인 병폐, 보고를 위한 보고, 비효율적인 회의 문화는 물론 개선되어야 하겠지만, 사업목표를 다루는 회의는 그 준비와 실천 과정에서도 삶의 큰 배움을 얻을 수 있음이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매년 똑 같은걸 꼭 해야 해?" 하며 회의 자체를 부정하거나, "대충 지난해 자료에 숫자 내용만 바꿔서 때워"라며 고민보다는 서둘러 처리하기에 급급하고, "대충 해. 어차피 윗사람들이 다 알아서 고치고 내용 채우겠지"하며 그 내용에 스스로 충실해 보지 않으면, 그  배움의 기회를 놓치고 시간만 날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나는 30대, 결혼 1년 차에 아내와 상의하여 사업계획 같은 가족의 인생계획을 수립해 보았다. 회사가 사업 목표를 잡고, 점검하고, 수정하고 하는 시기에 늘 같은 패턴으로 이를 시행해 보았고, 그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이 성공 방정식을 개인의 인생에 적용한 후 큰 효과를 본 나로서는 불만보다는 긍정적으로 사업계획 수립에 임하고 있다.


"10억 자산가가 목표라면, 어떤 실행 계획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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