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3년차 일기 #18
최근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자, 3년이 넘게 가장 중요한 목표로 존재하는 문장이다.
'어떤 사업을 해야 할까?'
이런 말을 들으면 뼈 굵은 사업가는 '어떤 사업인지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라고 말 할지도 모른다.
당연히 맞는 말이다.
그런데 내가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판을 잘 고르면 반은 훨씬 넘게 먹고 들어간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최근 이슈가되며 아주 급격히 성장하는 것 처럼 보이는 시장에서는 내가 중간만 해도 큰 주목을 받고
투자를 이끌어내기가 훨씬 쉽더라.
이번 연휴 동안 읽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교수가 쓴 '당신은 전략가 입니까?' 라는 책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발견하고 무척 기뻤다.
내가 막연하게 머릿속으로만 생각해왔던 개념을 명확한 단어와 예시로 설명해 주어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바로 '산업효과'다.
'산업효과'는 마이클 포터의 5 포스모델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산업별로 자기자본이익률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한 단어로 표현한 것이다.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까지 표현하고 있는데 이 것이 바로 내가 그동안 어렴풋이 생각해왔던 '어떤 산업에서 사업을 할 것인가'를 정의해준다.
앞으로 계속 나의 사업에 대한 고민을 할 때는
바로 이 '산업효과'에 대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고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산업'에 대해서도 깊게 돌이켜봐야할 것이다.
이러한 판을 잘 보는 능력이 성공적인 사업가로 성장하기위해 기본이 되는 능력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