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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대영 May 24. 2024

을지로_본가닭한마리

직장인들은 여기로 모여라!

 

을지로가 회사인 친구의 원픽 맛집이라고.

본가닭한마리에서 '닭도리탕'을 먹었네요.


호불호 없이 그냥 '호'만 가득할, 실패라곤 없을 맛집입니다.

농도감 없이 나오는 닭도리탕 국물에

떡과 닭고기가 가득 나옵니다.

바글바글 국물을 졸이다 보면

떡의 전분이 국물에 적절히 녹으며 농도가 잡힙니다.

밀떡이라 그런지 막 걸쭉해지지는 않습니다.


거의 모든 테이블이 '닭한마리'메뉴를 먹는데

왜 우리는 '닭도리탕'을 먹는지 물어봤는데,

대답이 특별히 기억나지는 않네요.

두 메뉴 다 맛있는 것 같습니다.


짭짤한 국물에 닭고기와 쫄깃한 떡이 만나니

예술입니다. 아직도 군침이 돕니다.

거의 다 먹어 아쉬울 때쯤

꼭 먹어야 한다는 수제비를 시킵니다.


겨우 졸아 걸쭉해진 국물에 맑은 육수를 더합니다.

수제비를 텀벙텀벙 넣고 부르르 끓여 먹는 맛,

이맛 때문에 오는 곳이라더군요.

그나저나 간판에 영화 쉬리 포스터가 있습니다.

왜 있을까 고민했는데,

(확실한 사실은 아니지만)

위치한 이곳이 충무로 (영화의 거리)라

한때 음식점 간판에 영화 포스터를 넣는 것이

문화였을 때가 있었다고.. 그때 넣은 거라고 하네요.

물론 믿거나 말거나 지만 ~


나중에 기회가 되면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이래저래 메뉴가 좋으니

예정에 없던 술도 한잔 마시며

기분 좋게 하루 마무리합니다.   


pick info

#본가닭한마리 | @

 서울 중구 마른내로2길 19

_

닭볶음탕 (2인분) : 24,000원

수제비 사리 :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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