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밤 풍경
나의 동네는 그래도 잠깐 이렇게 이쁠 때가 있다, 중요한 역시 타이밍!!!
벚나무에 집중하면 조금이 선명해지는 시간이 가까워지는 걸 느낀다... 뛰어난 가수의 연습시간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이런 걸까? 퇴근길 어느쯤에는 오늘이 기다려진다... 그렇게 하루에 한 두장 또 다음날 또 다음날... 그렇게 아직 미완의 무대에서의 리허설을 보 듯 걸음 늦추고 하늘에 적당함 거리에 그리고 시선에 사진으로 잠깐 남길뿐이다.
이 하얌을 보면 마냥 좋다... 그냥 좋다... 12시를 지나는 시간은 조용함을 만들고 난 그 잔잔함에 옅고 옅은 향기에 천천히 취하면서 사진을 아주 조금만 담는다...
내일 또 즐길 거니까!!
적당히 더운 날이면 딱이다, 그럼 퇴근길은 선선함이 있으니까 조명에 물든 꽃은 아직 건강하다 초록 잎사귀는 아직 때가 아니니까 오지 않는다, 그냥 이렇게 다음을 기약한다...
한 가지 꿈이 있다...
언젠가 나에게 모든 것이 충족된다면 이 벚나무를 심고 1년에 5일을 그리고 싶다, 집 앞 좋은 이와 사랑하는 이와 이렇게 시간을 즐기는 걸 꿈꾸며 내일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