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의 물가
한국에 외식비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삼겹살, 돼지갈비만 해도 1인분에 12000원에서 16000원 웬만한 식당에서 밥을 사 먹으려고 하면 1만 원~2만 원 사이에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세부 외식 가격
세부에서는 삼겹살 집에 가면 1인분이 300페소~400페소 (한화 7200원~9600원) 정도이다.
한국 음식이 싸지 않다.
동남아는 한국 보다 더 비용이 낮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세부에 와서 물가를 보고 놀랄 수도 있다.
외국인이 외국에서 현지인처럼 살 수 있다면 모를까,
한국인이 외국에서 필리핀 사람들이 먹는 통조림을 먹고살지 않는다면, 한국 음식을 요리하거나 배달시켜 먹으면 한국만큼은 아니어도 체감상 50% 이하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한국인이 만드는 한국 음식은 대부분 한국 가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더 비싸다.
김밥 한 줄에 3000원이 가장 저렴하다고 한다면
그 이상으로는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한인마트
현지 마트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은 한국인이 사기에
과자, 생필품(샴푸, 세제, 화장지 등), 물, 음료수 이런 종류가 대부분이고
엄마들이라면 아이들 식사 준비를 위해서
한인마트를 꼭 가게 된다.
어떻게든 현지인처럼 살면서 경비를 줄여보려고 하지만 한국입맛인 아이가 밥을 먹지 않으면, 이제는 피자도 햄버거도 그만 먹고 싶어 진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처럼 매운맛을 즐겨하지 않는다.
음식이 매운맛은 거의 없어서 그런지
왜 세부에 와서 우리나라 라면이 이렇게 먹고 싶고
맛있는 걸까?
라면을 잘 먹지 않았더라도 세부에 오면 애국자가 된다. 우리나라 라면과 짜장은 한 달 살기 하면서는 필수로 보관한다.
그렇다면 이런 라면은 세부에서 얼마일까?
기본 50페소 1200원)~70페소 (1680원) 금액이다.
한국에서는 5개 번들팩이 2500원~3500원인데…
한인마트에서 장을 한번 보면 우리나라 마트보다
물가가 더 비싸서 이곳이 필리핀이라는 걸
느끼게 한다.
한편으로, 우리나라 음식을 외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에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로컬 현지 치킨 vs 한국 치킨
현지인이 먹는 치킨 한 조각에 20페소 (480원), 치킨 한 마리 대략 5천~6천 원이다. 한국인 가게의 한국인 입맛에 맞는 치킨은 16000원 이상이라서 한국물가와
비슷하다.
한 달 생활 경비
1. 3인 엄마와 아이 둘 왕복비행기 삯 120만 원
2. 통학 어학원
:130 만원 두 명 260만 원 +ssp 두 명 28만 원
3. 세부시티 숙소 스튜디오룸 90만 원
4. 쇼핑, 외식, 식비 대략 200만 원
5. 여행 보험 : 3명 6만 원~10만 원
최소한의 경비는 약 700만 원 정도이다.
며칠 전 미국에 다녀온 엄마는 아이 둘 데리고
2주 여행 다녀왔는데 물가가 비싸서 하루에 100만 원은 썼다고 하면서 1500만 원 경비가 들었다고 한다.
그에 비하면 필리핀은 영어 어학공부도 하고
주말에 호핑, 리조트 수영, 관광지 등 여행하며
700만 원이면 가성비가 최고가 아닌가 싶다.
세부 교통비
흰 버스, 지프니, 트라이시클, 택시, 그랩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어서 여행하는 재미가 있다.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이 40페소로 1000원이 안되니
크게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흰 버스나 지프니는 거리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지만 12페소부터 시작해 50페소 정도 들어서 세부 이곳저곳을 여행하는데
비용은 적게 든다. 하지만 거리가 먼 곳은 기사도 시간내야하고 돌아오기까지 기다려야 하기에 하루 종일 비용 대략 4천 페소 (10만 원)는 내야 한다.
세부에서 한 달은 소비 규모를 정하고
로컬 시장이나 마트로 간다면
가성비를 더 낼 수 있다.
세부가 처음이면 여행자 모드로 즐기고
처음이 아니라면 로컬시장 마트를 이용하여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