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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들 Feb 23. 2023

어른이라고

나는 아직도 어른이 되어가는 중.

하고싶은 것  다 할 수 있는 게 어른인 줄 알았는데

하고싶은 거 참는 게 어른이더라.


갖고싶은 것 다 갖을 수 있는 게 어른인 줄 알았는데

버릴 수 있어야 어른이더라.


그리운 이 언제든 볼 수 있는 게 어른인 줄 알았는데

가슴에 묻는 게 어른이더라.


말하지 않는 것.

탐하지 않는 것.

울컥 삼키는 것.

아프고 쓰린 것.

그런 것들을 아는 것.

그게 어른이더라.


다 잊었다 하지만 잊지 않는 게 어른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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