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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씨넷코리아 Oct 31. 2016

고지방 다이어트 핑계는 그만, 기본에 충실하자

리뷰 "피쿡 S1 프로"

피쿡 S1 프로(이하 S1 프로)는 체중과 체지방, 근육량을 모두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체중계다. 1.5V AAA 건전지나 충전지 4개를 넣어서 전원을 켜면 체중을 최소 8kg에서 150kg까지 측정 가능하며 블루투스를 이용해 애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전용 앱을 실행하면 측정 일자에 따라 변화하는 체중과 체지방, 근육량을 확인할 수 있다. 측정한 데이터는 iOS 건강 앱, 안드로이드 S헬스와 연동해 관리할 수 있고 달성량을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로 공유할 수 있다. 이지솔라에서 유통하며 가격은 공식 쇼핑몰 기준 5만 9천원.  


무게중심 가운데로 옮겨 전복 방지  


 평면 방식 체중계는 저울을 지탱하는 지지대가 눌리는 압력을 이용해 체중을 재는 구조다. 문제는 발을 잘못 디디면 체중계가 엎어져 발등이나 발을 다칠 수 있다. 주로 저가 제품에 이런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데, S1 프로는 본체를 얇게 만들고 무게 중심을 가운데로 두어 이런 일을 막았다. 강화유리 두께도 6mm로 한층 강화했다.                                                                

체중과 체질량을 재는 것이 주 목적인 제품인만큼 이용자가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은 거의 없다. 장소를 옮겼을 때 필요한 하드웨어 리셋 버튼이 전부다. 디스플레이 역시 체중계 위에 올라섰을 때 체중을 보여주는 LED가 전부다.  

두께 6mm 강화유리를 써서 강도를 높였다.

앱스토어·구글플레이 통한 전용 앱 설치 

 

 최근 여기저기서 들여오는 외국산, 특히 중국산 기기 설치 과정에서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바로 앱 설치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검색으로 앱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APK 파일을 받거나 IPA 파일을 받아서 설치하라고 한다. 한글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S1 프로는 적어도 APK 파일을 설치하느라 보안 설정을 바꿀 필요는 없다. QR코드를 아이폰으로 스캔하면 앱스토어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구글플레이로 이동하며 다른 앱 설치하듯이 쉽게 설치된다. 표시되는 앱의 언어도 한글이다. 다만 다소 매끄럽지 않은 번역은 손을 볼 필요가 있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설치 가능하다.

다른 앱과 호환되는 측정값  


 체지방 측정이 가능한 체중계는 몸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서 돌아오는 저항값을 계산해 지방과 근육 비율을 계산한다. 하지만 남녀 체지방량이 다르고 나이에 따라 인체 밀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대부분 성별과 키를 반영해 계산이 필요하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체중계의 역할은 숫자를 수집하는 것 뿐이다.                                                                

피쿡 역시 세부 계산은 앱으로 한다. 미세한 전류를 흘려 얻은 값에 계산식을 더해 근육량과 체지방을 계산해 준다. 측정 결과에 따라 점수가 표시되지만 어떤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세부 계산 결과를 토대로 생활 습관에 대한 조언을 해 주는 기능은 유용해 보인다.


애플 iOS 건강 앱, 혹은 안드로이드용 S헬스 앱과 연동해 데이터도 주고 받을 수 있다. 설정을 마치면 측정한 체중이 자동으로 연동되며 다른 건강관리 앱에서도 이를 참조한다. iOS 10의 건강 앱과 연동시킨 결과 앱에서 계산한 체지방률과 체중, 체질량 지수(BMI)까지 그대로 전달된다.  

iOS 건강 앱 등 외부 앱과도 연동된다.

결론 : 생활 습관 바로 잡는 첫걸음, 우선 현실을 보자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버터·삼겹살로 지방을 섭취해서 체중 조절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큰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비만·당뇨병이나 식습관 관련 전문가들은 이를 말린다. 편하게 먹기만 해서 살을 빼는 편법은 없고 적게 먹고 많이 활동하는 것이 좋다는 학회 공동 성명서까지 나왔을 정도다.                                                                

습관처럼 커피에 뿌리던 시럽을 빼고, 청량음료 대신 차를 마시면 식습관은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나 웨어러블, 혹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운동량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하지만 체중만은 무언가 다른 방법으로 재야 한다.


피쿡 S1 프로는 간단한 설치와 초기화만으로 쉽게 체중과 체질량지수를 측정해 수치로 보여준다. 앱 설치도 다른 제품에 비해 덜 까다롭고 측정한 데이터를 앱 안에만 가둬두지 않는 것도 좋아 보인다. 다만 한 번에 한 사람만 등록해서 쓸 수 있어 2명 이상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AAA 건전지 네 개로 작동한다.

  

이용자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은 없다.

 

맨발로 위에 올라서면 자동으로 체중이 측정된다.

  

체중 측정 결과에 따른 평가를 보여준다.

Text 김상연 기자  /  matt@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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