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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영 이서진 Jul 07. 2020

아이도 좋아하는 집중력 훈련 “공부 오래 하면 안 돼"

집중은 자기가 원하는 것에 정신을 모으는 것입니다. 말은 간단하지만 아시는 것처럼 쉽지 않습니다. 다른 생각이 자꾸 파고들게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대학 가려면 집중력이 필수입니다. 집중하지 않은 시간은 죽은 시간입니다. 집중을 하지 않으면 아이의 시간, 기회, 꿈이 소멸해버리고 맙니다. 어떻게든 집중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집중해서 공부해라”라고 엄하게 지시합니다. 또 다정하게 설득하기도 하죠. “집중하지 않으면 공부하느라 고생한 게 다 소용없어. 제발 정신 집중해라”라고 말하는 겁니다. 

저희도 그런 말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모호한 말이더군요. 아이에게 집중력을 기르는 구체적 방법을 알려줄 수는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타이머가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타이머를 맞춰라. 딱 1 시간만 공부하는 거야. “

“1시간 후에 시험이라고 생각해 봐.”


구체적인 것보다 더 효율적인 게 있어요. 반대로 말하기입니다. “집중해” 대신에 “오래 집중하지 마”라고 하세요. “집중해서 공부해” 대신에 “오래 공부하지 마”라고 말하세요. 


“공부 오래 하면 절대로 안돼. 절대 금지야.”

“숙제를 딱 한 시간에 끝내자.”


공부할 시간에 제한을 두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숙제나 공부를 하라고 시키는 겁니다. 아이들도 기뻐할 겁니다. 정해진 시간 동안 집중해서 공부한 후 나머지는 자유 시간이라고 약속한다면 아이들이 싫다고 할 이유가 없죠. 



달리 말하면, 놀 자유를 줘야 아이의 집중력이 향상됩니다.

1시간 집중한 보상으로 노는 시간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1시간 국어 공부를 한 후에 수학 공부를 이어서 해야 한다면, 집중력이 높아지지 않습니다.


“앞으로 1시간만에 다 끝내. 그리고는 맘껏 놀아라! “


위처럼 자주 말하는 부모가 좋은 부모입니다. 그리고 자주 자유를 선물하는 좋은 부모가 아이와의 신뢰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팁으로 저희가 자주 썼던 또다른 방법도 소개합니다. 아이가 어릴 때 잘 따라 주더군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를 경청하고 외우게 합니다.

조금 길고 복잡한 문장을 읽어주면서, 집중해서 외우게 해보세요.

집중력과 암기력을 높이는 효율적인 훈련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감을 해치지 않고 공부를 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부족하지만, 실패도 했지만, 저희 경험을 담아서 책을 썼습니다.


<말투를 바꿨더니 아이가 공부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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