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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종별곡 Apr 26. 2020

관종들의 별별 엔터산업 리뷰 #7

4월 하반기

1. [아무튼, 주말] 촌스럽고 유치하다고? 애니메이션 주제가의 화려한 귀환



  이렇게 애니메이션 OST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성공한다는 건,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향수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증거다. 나아가 토토가에 이은 새로운 '추억팔이' 시장의 가능성이 보이기도 한다. 특히 애니메이션이라면 성우와 결합한 재미있는 콘텐츠를 고안해볼 수 있지 않을까. 밀레니얼 세대가 새로운 음악을 잘 소비하지 않는 나이대에 진입하면, 이와 같이 과거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재조명될 가능성이 크다. 이누야샤 OST 만들어주세요




2. 네이버 카카오도 '숏폼'에 빠졌다



  틱톡의 비상이 한국에도 영향을 끼치는 걸까. 네이버는 블로그에 숏폼 영상 업로드 기능(모먼트)을 도입했고 카카오는 직접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려 한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얼마나 숏폼 동영상이 활성화될지는 모르겠지만, 엔터테인먼트와 음악 콘텐츠가 강력한 틱톡과는 다르게 요리와 제품 리뷰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리뷰가 대부분인 네이버 블로그에 최적화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챌린지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블로그를 이용하는 목적이 일반 숏폼 플랫폼과 다른 이상, 이용자들이 어떻게 사용할지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3. SM엔터xNAVER MOU 체결 "콘텐츠+플랫폼 경쟁력 강화"



  빅히트가 위버스를 통해 팬덤 커뮤니티를 구축한 것처럼, SM은 네이버가 가진 V라이브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팬덤 커뮤니티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콘텐츠가 중요해진 만큼, 그 콘텐츠를 유통할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위 서비스의 일환인 'Beyond LIVE'을 통해 SuperM이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는 건 의미심장하다. 코로나19로 세계가 얼어버린 지금, 이젠 디지털 공연에 본격적으로 익숙해져야 할지도 모른다.




4."음원 사재기 있다" 주장한 김근태, 유감과 유명의 갈림길



  음원 사재기 논란이 위 기사처럼 진흙탕 싸움이 돼버리면, 사재기의 진상을 밝히려는 초기의 목표는 흐지부지될 것이 분명하다. 여태 사재기 논란은 의혹 제기와 당사자의 부인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차트에서 분명히 이상치를 보이는 곡의 당사자도 극구 아니라고 부인한다. 우리는 거짓말 속에서 사는 걸까? 아니면 빈번한 사재기에 시야가 흐릿해지는 걸까? 제대로 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장난질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다.




5. ‘사랑의 콜센타’, 코로나19 속 역발상 제대로 먹힌 까닭



  <미스터트롯>의 인기로도 <사랑의 콜센타>의 반응을 대부분 설명할 수 있지만, 시청자와의 통화를 이용한 고전적 포맷 또한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19로 야외 예능 제작이 제한된 상황에서 실시간 통화는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색다르면서도 소중하게 다가온다. 익숙함 속에서 우연히 발견된 낯섦이다. 특히 신청곡을 자유롭게 소화해야 한다는 조건 하에서 트로트란 장르는 <사랑의 콜센타>에 적합하다. 따라서 위의 역발상은 통화 그 자체보다는 장르 특성에 대한 이해와 신청곡을 통한 시청자와의 소통에 있다. 아이디어는 결국 발굴하기 나름이다.




  앞으로 차트 리뷰와 산업 리뷰를 통합하려고 합니다. 이유는 똑같은 차트 관련 콘텐츠가 멜론에도 있어서... 더불어 멤버들이 바빠지고 에디터 일도 하다 보니 재분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끔씩이라도 찾아서 봐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갠적으로 취업해도 아카이빙은 꾸준히 할 예정이니 사라질 걱정은 ㄴㄴ하셔도 됩니다.


by 관종별곡 행동대장 최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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