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요.
결혼하고 16년이 된 지금, 저에게도 16살의 딸이 있습니다.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같은 존재이기도 하고, 첫사랑이기도 하면서,
너무 어린 나이에 육아를 하면서 엄마라는 자리가 이토록 힘들다는 걸 몰랐기에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더 많이 예뻐해주지 못한 것 같아 늘 미안하고
그럼에도 바르고 밝게 잘 커준 것 같아 고맙고 기특해요.
딸이 생기고 나서야 비로소 엄마의 말이,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일찍 결혼하겠다고 결심한 저도 용감했지만,
그런 딸을 온전히 믿고 딸이 선택한 남자의 곁으로 보내준 엄마의 마음도
무척 큰 용기가 필요했다는 걸 지금은 알고 있습니다.
엄마의 마음, 그때는 감히 다 헤아리지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