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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미남 Jan 12. 2024

신맺인 신혼일기 79. 불편한 만남


























































다른 어느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당시 인도는 타 지역보다 커뮤니티 자체도 작고 왕래하는 분들끼리는 무척 똘똘 뭉쳐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다보니 한 다리 건너면 인도에서 거주중인 한국 분들 모두를 알 수 있고

말 한마디가 더욱 조심스러웠던 해외생활.

남편은 주재원으로 나갈때부터 원래도 조심스러운 성격 덕분에

한인회 활동은 일절 하지 않았고, 알고 지내는 분들은 정말 아들처럼 챙겨주신 한국 음식점 사장님 내외,

대사관 분들(그 당시에 남편이 대사관 직원분들 보다 인도에서 지낸 시간이 더 길어서 도움을 드리기도 했다 하더라고요) 정도였어요.


결혼 전 혼자였을 때에도 당연히 주말엔 홀로 집콕 하거나 운동하며 휴일을 보냈고

대부분 가족과 함께 나온 분들이었기에 회사에서의 생활 외에는 자주 만날 일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인턴 시작할 당시 새로 왔던 그 법인장....

그 나물에 그 밥인건지 ㅎㅎ 법인장 와이프가 뜬금없이 가족들끼리 모이자고 하질 않나,

다음엔 와이프들끼리 모이자고 하질 않겠어요?

생긴 것도 정말....인상이 기분나쁠 만큼 별로였고

이미 저는 법인장에게 크게 한번 데인 다음부터 감정이 안좋았는데,

이번엔 법인장 와이프 되는 사람이 여자들끼리 따로 모이자고 하더라고요???

진짜 서로 잘 지내기 위한 모임인지, 혹은 다른 의도가 있어서 모이자고 하는건지는

아무 생각 없던 스물 셋 저도 눈치를 챘답니다...

아유 불편해....^^


다음화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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