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요, 마네킹 씨

by 이은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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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마네킹 씨



중국으로 패키지여행을 갔다.

패키지여행이다 보니 강제 쇼핑시간을 가졌는데,

그곳에서 만난 마네킹이 몹시 슬프고 애달파 보여 사진을 찍었다.

언제부터 그곳에 서있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느낌.

건강제품을 몸에 걸치고 있지만 홀로 춥고 비실비실해 보이며 눈빛이 슬펐다.

게다가 그의 왼손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아마 지금도 그 자리에 서서 다른 물건들을 걸치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지 않을까.

힘내요, 마네킹 씨.






매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지만

문득 깨닫고 보니

그것들은 그저 쌓여있는 데이터였습니다.

찍어놓았던 사진들을

하나씩 다시 보며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기억들을

그림으로 새롭게 남겨보려고 합니다.


-나의 새로운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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