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모든 것이 가능한 삶
인생은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라고.
그래야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라고 했다.
모르긴 몰라도 한계의 고지가 꽤나 높아 보였고,
꼭 그렇게까지 한계치 이상의 삶을 살아야 성장하고 성취하는 삶일까- 의문했다.
나는 그냥 나의 삶을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모든 이의 인생 모양은 제각각이니까.
나는 나의 모양대로 살아가야지- 다짐했다.
그러나 항상 마음 한구석이 찝찝했다.
내 모양대로 살고자 했지만 내가 어떤 모양의 사람인지 잘 몰랐고,
여전히 한계를 넘어서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계속 바깥세상을 힐끔거리며,
'나답게 살자'라는 문장의 끄나풀을 붙들고 자위할 뿐이었다.
그런데 인생은 그런 게 아니더라.
한계를 넘어서야 하는 것도 아니었고,
'나답게'라는 프레임 속에 나를 가둘 필요도 없더라.
애당초 '한계'라는 건 이 세상에 존재한 적조차 없다.
불특정 다수가 도전하며 '여기까지 가능하다'는 반복학습의 결과를 '한계'라는 단어로 표현했을 뿐.
그건 그들의 도전 값이지, 한계라는 이름으로 명명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존재하지 않는 한계값이 이름 지어진 덕분에,
그 이상을 넘고 또 넘어서야 인생을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머릿속에 이미 한계가 그려지니 기준값이 한계값에 머무르는 것이더라.
애초에 넘어설 게 아무것도 없는데.
그냥 발길 닿는 대로 나아가면 되는 것인데 말이다.
한계를 깨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있지도 않은 한계가 존재한다고 주입된 그 관념을 깨는 일.
이것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우리의 삶은 지금,
관념 속에 갇혀있다.
그 관념의 벽이 무너지는 순간,
모든 것 -
정말 말 그대로 모든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나는 모든 것이 가능한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