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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를 둘러봅시다.

영혼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카페

by 상하이 빵변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카페'라는 공간은 글쓴이인 나에게도 안식처 같은 편안한 공간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밀린 공부나 일을 해치우려는데 집이나 사무 공간에서는 집중이 도저히 잘 안될 때, 아니면 친구들과 수다를 떨 때나 혼자서 커피를 즐기면서 걍 쉬고 싶을 때도 카페 공간을 종종 찾게 된다. 커피 매장은 공공 장소이지만,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백색 소음을 들으면서 업무 효율이 극대화되기도 하고 걍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기에도 탁월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밖에서 돌아다니다 핸드폰이나 노트북 밧데리가 나가서 충전선을 꽃을 만한 장소를 찾기 위한 용도로 주변 카페를 찾아서 기웃거리기도 한다. 이 쯤되면 평일이나 주말 가리지 않고 카페 찾아다니기를 취미 생활로 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다! :)


다만, 한국에선 북 카페에 가서 책 보면서 커피나 차 마시는 걸 굉장히 좋아했지만, 상하이에는 이러한 북 까페 컨셉의 장소가 별로 많지 않아서 좀 아쉽기도 하다. 어느 서점에 가더라도 보통 중국어나 영어 서적이 대부분이고(한국 서점이 아닌 이상,,) 한국어로 된 책을 발견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쉬운 데로 중국에 와서도 늘상 좋아하는 카페를 찾아다니고 있다. 한국에서는 파스쿠찌, 카페베네, 커피빈 같은 익숙한 카페들이 있듯이, 상하이에서 자주 들르게 되는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몇 군데를 한번 소개해보고자 한다.


1. 베이커 앤 스파이스(Baker & Spice)는 매일 패스트리 매장에서 직접 구운 신선한 빵과 케이크(타르트와 크로와상 등), 풍미가 좋은 커피와 차 외에도 샌드위치, 샐러드를 비롯한 여러 식사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파스타랑 쌀국수도 있음). 현지인과 여행객에게 모두 사랑받는 베이커리 카페 프렌차이즈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과일 야채 주스 종류가 다양한데, 나 같은 경우에는 마마슈어(중국어로는 妈妈说, '엄마가 말하길...'이라는 뜻인 거 같다)라는 야채 주스(당근&사과&생강이 들어간)를 즐겨마신다.


그리고 와가스(Wagas) 그룹에 소속된 브랜드라고 하는데, 난징동루(南京东路), 신천지(新天地)와 같은 상하이 시내와 번화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여긴 접근성 또한 뛰어난 편이다. 모던한 분위기의 자연 인테리어와 더불어, 짜거나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식 재료를 주로 사용한다.(공식 웹사이트 참고: https://www.bakerandspice.com.cn/).


2. 루이싱 커피 (Luckin Coffee, 瑞幸咖啡) 중국의 주요 커피 체인점 중에 하나로, 2017년경에 설립되어 전국에 지점이 많이 생겼으며 가성비가 꽤나 괜찮은 커피점이라서 애용하는 편이다(할인 쿠폰도 많음). 메뉴 중에 중국의 대표적인 고급 백주 브랜드인 구이저우 마오타이와 협업하여 출시한 마오타이 커피(Moutai Latte, 茅台拿铁)가 있는데, 궁금하면 트라이해보시길.. (정말로 술맛이 나는데, 53도에 달하는 마오타이 원액이 소량 첨부되어 있다함 @_@) 그렇지만 보통 매장이 작고 오래 앉아있을 만한 테이블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테이크 아웃이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3. 2015년경 상하이 한 골목의 작은 키오스크 매장에서 출발했다는 매너 커피 (MANNER COFFEE)도 길거리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로컬 커피 체인점이다. 가성비를 앞세워 젊은층들 사이에서 확장세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브랜드라고 한다. (아래 사진 참고해주길)


4. 우리가 잘 아는 스타벅스 지점(Starbucks 星巴克, 싱바커)도 무지 많은데, 왠만한 도심몰이나 번화가 목 좋은 데 가면 꼭 한번씩 만날 수 있다!(난징시루에 위치한 축구장 경기장 사이즈의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Starbucks Reserve Roastery 지점도 유명 관광지)


5. 시소커피 (Seesaw) 역시 상하이에서 시작된 체인점 브랜드라는데, 중국의 스페셜티(specialty) 커피 1세대로 브랜딩하며, 고급 원두와 깔끔한 매장 인테리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아래 사진 참고)


* TIP : 중국에 있는 커피 매장은 간혹 폐점/리뉴얼(이전)이나 신규 오픈이 빈번하므로, 까오더(高德)나 바이두(百度) 지도 혹은 메이투안(美团), 얼러마(饿了么) 어플로 매장 유무라든지 영업시간 정보 등을 미리 확인하고 나서 방문하길 권장한다. 더불어, 웨이신(微信) 미니프로그램이나 따종디엔핑(大众点评) 같은 어플을 통하여 각종 할인 쿠폰이나 적립 혜택을 이용할 수 있으니, 같이 참고하시면 좋겠다. 상하이에 놀러오시면 한번씩 방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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