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주머니 안에 모아놓은 단추들
나는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지금도 내 사진을 찍고 싶어 이리저리 궁리하는 중이다.
이 글에 나오는 사진들은 나의 엄마, 시어머님, 성당 대모님,
그리고 누군가의 어머님들이 쓰시던 물건이며
그리고 내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다.
그것들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그들과 나의 이야기를 엮어보았다.
사진과 안 맞는 내용의 이야기도 있을 수 있다.
슬픈 것 같은 이야기들이 여럿 있을 수 있다. 슬픈 세월만을 산 것은 아닌데,
그리움이란 알게 모르게 슬픔을 애잔함을 그리고 후회를 동반하는 모양이다.
짧은 독백이지만 추억으로의 여행은 길었다.
글 내용에 나오는 사진들은 해외 모 국제사진공모전 Portfolio 부문 Honorable mention으로 선정된 나의 작품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