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머쉬 Sep 30. 2024

부동산 판타지

부동산 판타지에 빠지지 마

세상에는 절대적이라는 것은 없다.

시장도 흐르는 물처럼 어느 한곳이 넘치면 주변으로 퍼지게 되어 있다.

기회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마라.

시장은 언제나 기회가 넘쳐난다.

당신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관심만 갖는다면...


최근 부동산 시장을 보고 있다 보니 양극화 현상이 너무나 뚜렷하다. 강남 쏠림 현상이 더 가속화되고 있고 신축 선호 현상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 반포 국평이 신축이 60억이 거래가 되고 있으며, 대장 아파트 신축들도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반대로 노도강, 수도권 변방들은 거래가 주춤하고 시세도 보합을 유지하다 보니 어디에 주택을 보유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최상급지를 보유한 사람은 급격히 오르는 것에 대해서 표정관리를 못 하고 있고 반대로 그렇지 못한 지역을 소유한 사람들은 빨리 팔고 상급지로 이사를 가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주위에서 많이 보게 된다.

지금 분위기만 보면 강남은 핵심지역은 계속해서 우상향 할 것 같고 변방지역은 영원히 박스권에 갇혀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들이 팽배하다.


이런 부익부 빈익빈 시대에 더 이상 투자를 할 수 없다는 생각들이 팽배하다. 어차피 강남을 살 수 없고 그렇다고 변방을 사면 오르지 않을 것인데 뭐 하러 힘들게 매수를 고민하나? 그냥 편하게 전세 살거나 그냥 월세로 살면서 현재를 즐기지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즉 '주포자'(주택 매수를 포기한 사람들)들도 심심치 않게 많이 보게 된다.


혹자는 이번은 달라. 과거와 같은 패턴으로 움직이지 않을 거야 하는 사람도 있어서 더 이상 투자를 하기에는 한계에 다다랐어 그리고 너무 올라서 투자를 할 수 없어. 그래서 애써 부동산을 외면하면서 그저 회사일만 열심히 하는 직장인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달도 차면 기울기 시작한다. 무한정 반포 새 아파트가 신고가를 갱신할 것 같지만 어느 턱에 다다르면 더 이상 상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리고 그 특정 지역이 너무 많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주변으로 사람들은 시선을 돌리게 되어 있다. 이는 물이 넘치면 옆으로 퍼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솔직히 나 같이 돈 없고 상급지 새 아파트를 보유하지 않은 소액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강남이 그렇게 많이 올랐다면 주변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강남 옆에 있는 동작, 관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신축에 대한 선호가 높아 '얼죽신'이 팽배하다면 신축 옆 구축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사람들이 아파트에 미쳐 있을 때 조용히 10년 뒤에 새 아파트가 될 수 있는 입지 좋은  빌라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현재 이런 것들은 인기가 없다고? "

"당장 오르지 않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을 해야지. 무슨 소리야?"

라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을 살 수 없어서 포기를 해야 한다면 차선책을 고민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1등이 전부인 것 같지만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게 되어 있듯이 1등 아파트가 치고 나간다면 중간 아파트 또한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되어 있다.


그리고 내 주위에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들은 상급지 대장 아파트를 사서 돈을 번 사람보다 아무도 관심 갖지 않을 때 하급지 아파트를 사거나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을 때 빌라를 사놓았다가 새 아파트로 되돌려 받은 사람들이 진짜 크게 돈을 번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돈이 많다면 한 번에 상급지 새 아파를 사라. "

"돈이 없다고 그렇다고 포기할 것인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저 로보트 기요사키도 1980년 대 부동산이 활황일 때 너무 올라서 투자를 못한 것 같은 환경에 변방의 아파트를 대출로 매수하면서 어렵게 시작했다.

지금 부동산으로 부자가 유명한 셀럽들에게 물어보아라.

내가 아는 송사무장, 빠숑, 너바나, 부룡, 쏘쿨  유비 등 이들도 다들 변방에서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었다.

송사무장님은 흑석동 빌라 낙찰로 시작을 했고 너바나님은 지방 투자, 부룡님은 일산 구축 아파트, 쏘쿨님은 평촌 소형 평형, 유비님은 지방 아파트등으로 이 사람들이 처음에 어떻게 시작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내가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을 때도 리먼 사태가 터지기 전 부동산이 가장 고점 일 때 시작했다. 나 또한 부동산이 너무 고점이라 나 같은 돈 없는 사람이 뭘 할 수 있을까? 포기하지 않고 고민 고민하다가 나 홀로 아파트, 아파트 1층, 빌라 매수부터 시작했다.


한 번에 부자가 되는 법은 절대 없다. 그건 어쩌면 판타지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 뉴스로 접하는 것들은 판타지만 본다. 강남 국평 60억, 한남 100억, 시그니엘 120억 등등

이런 것들을 접하면 그들을 부러워하지만 자신의 가진 것과 괴리감에 그저 쉽게 매수를 포기하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판타지에 열광하지 마라. 군중심리에 빠지지 마라. 투자는 냉철해야 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투자에 있어 한 번에 성공하는 법은 절대 없다.


힘들지만 작은 것을 사서 조금 불려라. 그리고 조금 더 상급 지를 사라.

이렇게 조금씩 스노우 볼을 키우는 것 외에는 흙 수저로서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없다.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