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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티치 Jan 05. 2020

2020년의 시작

우울증과 극복의 교차로에서 맞이하는 한 해

나는, 우울증을 근 4년간 앓으면서 불규칙적으로 찾아오는 불안감과 두려움, 절망감에 압도되어 내가 좋아하는 여러 취미들을 놓고 지내다가 작년부터 치료를 시작해 서서히 돌아오고 있는 중이다.


올해의 나는 우울증에 휩쓸린 채로 맞이하는 한 해가 아닌, 확실히 이전과는 서서히 달라지는 우울과 극복의 교차로에 서서 한 해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올해 기본적으로 해내고 싶은 목표들을 적어봤다.


아마, 수시로 추가될 것이다. 지금 적은 것들은 내가 기본적으로 품고 가고 싶은 나의 2020년 희망 '디폴트' 상태가 대부분이다.


1. 석사 논문 잘 마무리 하고, 졸업 멋지게 하기

2. 우울증, 공황장애 치료 꾸준히 잘 받고 회복의 길로 서서히 나아가기

3. 야채, 과일 위주의 건강한 식사 주 3회 이상하기

4. 주 1회 이상 꾸준히 운동하고, 복근 만들기

5. 내 손으로 일해서 돈 벌고, 저금하는 습관 갖기

6. 생활패턴 잘 잡아서 매일 7시 기상하기

7.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과 고생을 점점 줄여나가기

8. 글 꾸준히 써서 내 글로 책/출판물 내기

9. 20대 후반 시작 잘 하고, 나에 대한 믿음을 키워가기

10. 약속 잘 지키기/ 책임감 갖기

** 건강하자!


올해 초에 내가 마주한 진로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지속하고, 글로 쓰고, 소리 내어 사람들과 말해보고, 생각하며 진짜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그것에 대해 책임지려고 한다.


올해의 나는 작년, 제작년의 나보다 훨씬 건강해질 것이다. 나의 최상의 몸과 정신 상태로 만들고 싶다.


2020년을 맞이한 수많은, 고민의 교차로에 서있는 사람들도 그것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각자의 목표를 잘 이뤄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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