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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로나 Dec 19. 2022

오늘 뭐 듣지

아침엔 KBS 클래식 FM을 틀어둔다.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듣는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수도 있는데, 한 곡이 끝나면 다른 곡이 생각나서 또 스마트폰을 집어 들게 되고, 바쁜 아침이 더 정신없다. 


아이들 영어 CD를 틀어준 적도 있는데, 조금 듣다가 꼭 화면으로 보고 싶다는 말이 나오는 순간,

바쁜 아침은 파국이다;;;


라디오는 한번 틀어두면 건드릴 필요가 없다. 

광고도 없어서 더 좋고.

예전에 다른 채널 틀어뒀는데, 애들이 광고 다 외워서 계속 노래 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

나도 하루 종일 머릿속에 재생되는 바람에 괴로웠다지.


클래식 음악이 배경이 되니 차분해서 좋다.

행진곡이 나오면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 듯하고, 아는 곡이 나오면 괜히 닭살 돋고 그런다.


혼자 있을 땐 꺼두고 아이 올때즘 다시 틀어둔다.

나를 위해서, 차분한 엄마가 되기 위해서.

오늘도 차분 모드 정상 작동 중이다.


고마워 라디오야~~~~~


*즐겨 듣는 프로그램

출발 FM과 함께 (오전 7시~9시)

생생 클래식 (오후 12시~2시)

세상의 모든 음악 (오후 6시~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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