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초코 파운드 케이크를 구웠다.
케이터링 할 때, 내 마음대로 예쁘게 앙증맞게
혹은 세련되게 그날 느낌대로 색감대로 포장하는 걸 즐긴다.
포장까지 깔끔하게 완료된 걸 보고 있자면 미소가 절로 나온다.
즉각적인 기쁨과 즐거움이 있다.
작은 사이즈로, 한 입 크기로 포장했는데,
짜잔.하고 받아볼 사람들이 좋아할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좋아진다.
받는 기쁨도 크지만,
주는 기쁨, 나누는 기쁨은 두 배가 된다.
딱 그런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데.
나는 그런 사람인지. 자주 돌아보게 된다.
요즘 부쩍 아버지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다음주엔 아버지와 드라이브겸 피크닉을 갈 예정인데,
그 어떤때보다도 정성스럽게 딸의 사랑 가득담아 도시락을 쌀 참이다.
나누는 기쁨, 주는 기쁨, 드리는 기쁨.
역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