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결과에 연연하는 삶을 살아오고 배우며 자라왔다. 이상하게도 그 배움이 맞는듯 느껴진다.
미화된 내용으로는 '과정이 결과보다 중요해'라는 말과 우리는 '내가 비록 결과를 내진 못했지만 나의 과정은 나쁘지 않았어' 라며 위안을 삼는다. 그런데 결과가 안 좋았어도 진짜 과정이 나쁘지 않았을까?
결과를 내려면 능력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교육에선 지식 습득에 집중된 교육을 배웠지만 능력을 높이는 교육을 직접적으로 배우진 못했다. 그래서 '능력을 높여야 해'라는 말은 상당히 어색하다. 능력이 높으면 우리가 생각하는 과정과 결과가 대체적으로 좋게 나타난다. 물론 항상 그런것만 은 아니다.
그럼 능력은 어떻게 높이는 것일까?
정상에 선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능력이 출중하다'라는 말이 항상 따라 다닌다. 정상에 선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인정 안할 수가 없게 남다름을 표출한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아우라가 뿜어져나온다. 그 사람들은 정말 피나는 노력을 하고 많은 것을 희생해 오면서 자신의 위치를 세운 것이다. 노력하는 양을 보면 그 사람들과 나는 다른 사람같이 항상 느껴진다. 무엇이 다른 걸까?
어릴 때부터 우리는 능력에 대해서 교육을 받지 못했다. 다시 말하지만 능력은 '일을 감당해 낼 수 있는 힘'으로 일을 감당해 내기만 하면 능력으로 말할 수 있다. 밥먹을 때 젓가락을 잘 사용하는 능력,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능력, 글을 읽는 능력, 10분동안 한자리에서 앉아 있을 수 있는 능력.
분명 일을 감당해 낼 수 있는 것들을 말했지만 사람들은 능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히 능력인데 사람들이 인정을 안 할 뿐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능력은 바로 사회에서 인정하는 능력만 생각해 왔다. 정말 사소하고 소중한 능력이 본인에게도 있는데 능력의 잣대를 사회로만 맞추니 내가 능력없는 사람이 돼 버린다.
그런데 능력의 기준이 사회가 되어버리면 나의 자존감은 땅바닥으로 떨어져 버리기 때문에 기준이 사회로 되면 어릴 때는 위험하다. 결과를 내는 것 또한 사회의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결과를 내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러면 기준을 자신으로 변경하고 결과를 자신으로 바꿔야 한다. 예를 들어 '하루에 30분동안 한 자리에 앉아 있기', '하루에 책 10분 읽기', '게임 할 때 남탓하지 않기' 같은 것이다. 능력은 자신의 기준에 따라 결과를 낼 수가 있고 못 낼수가 있다. 나에게 맞지 않는 결과를 만들려고 애쓰다보면 과정을 당연히 안 좋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사회의 기준을 잡았기 때문에 내가 능력이 없어 보이는 건지 아닌지를.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지 않고 '과정이 중요했어'라고 미화 시켜 버리면 정말로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되어 버린다.
사실 결과는 능력과 비례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잘못된 인식으로 바라보고 있는것이다. 결과와 능력은 상관관계가 있지만 인과관계는 아니다. 능력이 상당히 좋아 보이는 사람도 어떠한 이유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있다. 대표적으로 큰 기업의 사장자리를 맡은 사람들이다. 엄청난 실적과 대단한 기록을 남겼지만 매번 결과를 좋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또한 초반에는 좋은 결과만 만들어 냈던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결과는 나의 능력을 올릴 기회'라는 것이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 이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좋은 결과를 냈으면 무엇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나쁜 결과도 마찬가지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면 너무나 좋지만 그러기가 힘들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멘토를 두는 것이다. 멘토는 나보다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객관적으로 본 나의 결과를 통해 나는 또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때 바로 '결과 보단 과정이 더 중요해'라는 말이 받아들여진다. 일단락의 마침표를 찍지 않고 과정이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이 없다.
능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먼저 좋든 안 좋든 결과를 만들어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어야 하는 냉철함이 필요하다.(어렵다면 멘토를 이용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과정은 결과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능력을 올릴 수가 없는 나라면 과정보단 결과가 더 중요하다.
여러분은 현재 정말 능력이 부족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