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과장의 퇴사PLAN

오늘도 데굴데굴! 나는 할 수 있다!!

by 어머나

"2026년 12월 3일, 나 1년 후 퇴사할거다"


준비는 되지 않았으나, 일단 운을 떼어보기로 한다.

세상일은 어찌될 지 모르고, 나는 최면을 걸기 시작했다.

잘 살려면 자신을 가스라이팅해야한다고 악뮤 찬혁이가 말했다.


나의 성공은 무엇인가. 하루의 시간을 온전히 내가 쓰는 것이다. 뭘 하고 싶다기 보단 하기 싫은 걸 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주언규 PD는 "싫다""안한다" 소리를 할 수 있을 때까지 10억의 자산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논리라면 나의 지금은 "닥치고 버텨라"가 맞겠지만

괴롭고 외롭고 서럽고 힘들다. 어제도 뜬금없이 "죽고싶다"는 말이 툭 튀어나왔다.


아직 네 살, 여섯 아이들은 여전히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하고

부모님은 자주 아프시고, 힘에 부쳐하신다.

바쁜 일상에 나는 괜시리 남편을 향해 눈을 흘기고 불평한다.

회사에서는 매출 때문에 눈치가 보이고, 사람들과도 불편하다.


괜찮아. 할수있어. 라고 멧집 좋게 버티고 있긴 한데.

기분이 가라앉고 눈물이 난다.

더 잘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이대로라도 지내고 싶은데 안될 것 같다.

다른 이들이 너무 빨라서 멈춰 서있는데도 뒷 걸음치는 격이다.


당장 그만두기에는 내게는 꿈이란 것이 있다.

허무맹랑할 수 있겠지만 나는 대책없이 일을 그만두기에는 꼭 이루고 싶은 일이 3가지 있다.


1. 경제적 자유

2 가족 세계 여행

3. 작가 준비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적 자유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니, 나는 오늘도 나의 노동을 자산으로 바꾸는 환전소로 출퇴근해야 하는 것이다.

(이 말은 싱글파이어 출연한 평온님이 한 말이다. 이 분은 회사 생활에 한계에 봉착했을 때 스스로 한직을 택하여 주재원 생활을 하며 부를 축적한 분이다.)


요즘 나는 서울자가에 사는 대기업 김부장 이야기를 몰입해서 보고 있다.

부장 근처에도 못 가본 과장 나부랭이지만,

냉정하고 가혹한 회사라는 직함을 떼고 '김낙수'로서 우뚝 서는 스토리는 꽤나 인상적이다.


드라마보다 더욱 흥미로웠던 것은 드라마를 쓴 작가였는데, 이 작가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부동산으로 자산을 이루고, 작가가 됐단다. 이 글은 이른 출근 후 회사에서 쓰여졌다고 한다. 의지만 있다면 시간은 만들어진다

일단, 제 2의 송희구가 되어보자.마음에 드는 이런 저런 말, 행동 골라 살다 보면 언젠가 내 이야기를 할 날도 오겠지. 오늘은 못하겠다 말고. 일단 해보자! 해보자.


이 포스트는 준비된 퇴사를 위한 여정의 첫 걸음이자, 슬픔과 좌절을 이겨내는 나를 북돋는 셀프 선언이다.

방향은 정해졌고, 나는 성실하게 기록하면서 나만의 성공을 이루어 가는 것이다!

작은 성공이 모이면 큰 성공이 되는 스노우볼 효과를 몸소 겪어내보자. 오늘도 데굴데굴, 나는! 할. 수.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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