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라 Dec 02. 2022

스타트업 투자 유치의 거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

<VC가 알려주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전략>

무료 Ebook 링크


처음 투자 유치를 하는 창업자라면 프로세스를 시작하기 전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는 것 만으로 모든 정보를 다 흡수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읽고 투자 유치에 뛰어드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를 만들 것이다. 책에서 읽었던 투자 단계를 하나 둘 직접 경험해 나가면서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나는 두 스타트업의 초기 멤버로서 직간접적으로 겪은 투자 유치 프로세스를 이 책을 통해 보다 구조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프로세스 단계별로 중요한 이슈와 법무적인 부분이 아주 잘 정리되어 있어서 새롭게 배우는 부분도 있었다. 특히 발행 주식/채권의 종류, 계약서의 핵심 항목들에 대한 설명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더불어 많은 성공한 창업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얻는 인사이트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내가 이 책을 좋게 보는 또 다른 이유는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서로 다른 관점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추었다는 점이다. 일단 저자 구성부터 균형적이다. 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는 Daum을 공동 창업한 창업가이자, 이후 투자자로 변신한 인물이다. 창업자와 투자자의 입장을 모두 경험했기에 두 가지 관점을 합리적인 방식으로 제시한다. 두 번째 저자 '한국벤처투자'는 투자자의 입장을, 세 번째 저자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스타트업 지원기관으로서 스타트업의 입장을 대변했다고 생각한다. 그 세 저자가 모여 집필하였기에 중도적이고 중립적인 관점으로 책이 나왔다고 본다. 


투자 유치 과정에는 스타트업과 투자자라는 두 주체가 있고, 서로 일정 부분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도, 상충하는 부분도 있다. 투자 유치를 '결혼'에 비유하듯이 합이 잘 맞는 파트너를 찾으면 좋은 동반자가 된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등 투자 조건 설정 시에는 어쩔 수 없이 구매자와 판매자의 입장이 된다. 투자자는 스타트업의 주식을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싶고, 스타트업은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고 싶다. 부정할 수 없는 Trade off 관계다. 그럼에도 그 사이에서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접점을 잘 협의해서 공동의 이익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겠지.

매거진의 이전글 스티브 잡스처럼 발표하는 방법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