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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학소년 Oct 25. 2024

심사숙고 끝에 수상을 거절했습니다.

[소설] 원곡동 쌩닭집

안녕하세요. 문학소년입니다.


브런치에 연재 중인 [원곡동 쌩닭집] 소설로 모 공모전 수상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심사숙고 끝에 수상을 거절했습니다.

-- 전체 64화 중에서 (1부)의 일부인 19화만으로 응모했었는데, 수상을 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수상을 거절한 이유는


수상을 하는 주최 측에서 출간은 보장하지 않고 2차 저작물만 원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2차 저작물'의 수익배분 협의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2차 저작물'에 대한 우선 협상권만 주최 측에 부여하는 계약만 체결하고

자세한 수익배분 내용이 없는 계약서를 쓰고

일방적으로 자기들에게 2차 판권 세일즈를 일임하기를 희망하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런 불공정한 계약을 제안하는 공모전 주최사는 세계적으로 흥행한 유명 게임사의 자회사이고, 후원 업체 중에 국내 주요 일간 신문사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작가들을 대변해야 하는 단체인 [한국 콘텐츠 진흥원] 이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명확한 수익배분 협의 없이

창작물의 모든 '2차 저작물'을

상금만 받고 일방적으로 넘기는 것은

우리와 같은 작가들에게는

본인의 창작물을 고스란히 넘기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 출간을 포함, 그 어떤 것도 원작자 의도대로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구름빵 사태가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아직 이런 식으로 2차 저작물을 두리뭉실하게 계약하려는 주최 측의 태도에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였으나,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닌 것 같아서 수상 포기를 하였습니다.


2차 판권 관련하여 많은 뉴스들이 있었고, 이를 명확하게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저와 브런치 작가님들 모두에게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겨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한 발 한 발 앞으로 천천히 다시 나가보겠습니다.   


출판 관계자님들, 영상 관계자님들 ~

문학소년의 [원곡동 쌩닭집] (1부)(2부)(외전) - 아직 아무도 1차2차3차N차 계약 안 했습니다. ㅋ


브런치북 프로젝트 관계자님들 ~

[원곡동 쌩닭집]과 [월미수산 아쿠아리움] - 모두 법적 문제 없는 깨끗한 문학소년의 창작물입니다. ㅋ


많이 응원해 주세요 ^^


감사합니다.


문학소년 드림


https://brunch.co.kr/brunchbook/wongok

https://brunch.co.kr/brunchbook/wongok2

https://brunch.co.kr/brunchbook/wongok3



(Ps) 자매품 [월미수산 아쿠아리움] 도 있습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wolmiaqua

https://brunch.co.kr/brunchbook/wolmiaquaep1

https://brunch.co.kr/brunchbook/wolmidragon


(Ps) 한국콘텐츠 진흥원 관계자분들!  

그리고 일간지 업체 관계자분들 !!


그런 업체는 후원하지 말아주세요.


잘 모르는 작가들이 후원업체 중에서

“한국컨텐츠 진흥원” 과 “신문사” 이름을 보고 믿고 응모한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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