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5 A Stick of Time
불어오는 바람 따라 흔들리는 가느다란 연무 속
미동 없는 한 점 위에서 심지는 꼿꼿이 타오른다
은은하게 흩날리고 퍼지는 고요함의 적막 속
맹렬히 타오르고 승화되는 치열함의 단면들
무심코 스쳐 지나갈 수 있는 향의 한 시공은
방대한 우주를 펼쳐낼 수 있는 시간의 축이 된다
찰나의 순간이자 우주를 담을 수도 있는 영원의 시간
그 흔적의 끝은 흩어진 재일까 머무는 향기일까
위버멘쉬(Übermensch). 생각의 흐름과 경험의 조각을 글로 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