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일영 Jan 09. 2020

왜, 우리 기업은 스마트팩토리를 해야 하나?

스마트팩토리

어제는 교육에 참석하신 두 분의 기술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업체에서 30년 정도의 경험을 가지고 계신 60세가 넘으신 선배님들이십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업체의 고문이나 중역, 그리고 한국플랜트산업협회의 강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십니다.

'정일영 소장은 무슨 강의를 하십니까?'
'예, 저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 이해와 전략에 대해서 강의를 합니다. 추가적으로 설비관리 이해와 전략, 그리고 창의적 문제 해결에 대한 방법론 교육도 합니다.'

스마트팩토리에 대해 걱정의 말씀을 하셔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 짧은 대화의 순간에 국내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전략과 절실함을 토로했습니다.

스마트팩토리의 이해가 추진 전략을 바로 세우는 길입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을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것의 연장선상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98% 정도의 기업이 디지털화가 안 되어 있다 보니 디지털화, 전산화에 우선적인 투자와 노력을 합니다.
문제는 거기에서 4차 산업혁명을 다 했다고, 스마트팩토리를 다 했다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지금까지는 정부 지원이 있었으니까 했지만 더 이상은 없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팩토리는 지금부터 시작인데 말입니다.

CEO와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하는데 그분들이 바른 이해를 못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입니다.
CEO는 스마트팩토리를 한다고 했을 때에 가장 먼저 비전을 다시 그려야 합니다.
비전이 바로 미래에 대한 기업의 빅 픽처를 다시 그리는 것입니다.

기술적인 빅 픽쳐만 그리고 있는 것이 지금 기업인데 기업, 공장의 빅 픽처를 그려야 합니다.
한 예로 '80% 자율화와 200% 생산성 향상 공장'과 같은 공장의 비전이 직원들의 비전으로 자리 잡게 변화관리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비전이 새로 그려지지 않다 보니 전략이 바뀌지 않고 스마트팩토리는 수행됩니다.
그 수준은 바로 전산화나 자동화 수준에 머물러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목적의 상실입니다.

스마트팩토리를 왜 해야 하는지?를 자문해야 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5년 후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가야 합니다.
여기서 독보적인 기업은 스마트팩토리를 안 해도 될 수 있고 스타벅스 같은 기업은 2007년 Fast Food 기업들로 파산 직전의 위협을 받았지만 핵심가치와 문화를 재정립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즉 어떤 기업은 문화만으로 또 어떤 기업은 운영혁신 만으로도 경쟁력 확보를 할 수 있습니다.
ICT 융합에 의한 네트워킹으로 가치를 얻는 방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스마트팩토리인 것이지 반드시 스마트팩토리로 제조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기업은 이렇게, 중소기업은 이렇게 하라는 전략적인 강의를 하고 있으나 그 비중은 작습니다.
그래서 기업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 컨퍼런스 같은 곳에서 바로 알리기 위한 강연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전문가를 기업 내에 만들어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기업에게는 '바보 같은 짓'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조 공장에 빅데이터가 왜 필요한지 빅데이의 정의조차 망각한 추진 기획입니다.

빅 데이터는 정형과 비정형의 데이터 분석의 확장적인 접근입니다.
공장에 비정형은 장비가 해결합니다, 즉 장비에서 결과를 내어 주는 정형 데이터화합니다.
미래에는 비정형 데이터를 바로바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정형 데이터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는 것이 현장입니다.
제어가 그렇게 중요해도 현장은 제어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모르고 남이 좋다는 것, 대기업에서는 그룹에서 한 기획자가 품의 받은 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무조건 해야 하는 낭비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왜 해야 하는지? 그것부터 바로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은 가장 첫 스텝으로 '운영혁신, Operational Excellence'를 이야기하고 방법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요점을 이야기 드렸습니다.
같이 이야기 나누시는 선배님께서 전략적인 강의가 있을 수 있으니 연락을 주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짧은 대화였지만 제가 배울 것이 많은 분들께 앞으로 도움도 받게 되었습니다.

강의가 만들어지고 안 만들어지고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식인이 제대로 된 스마트팩토리, 4차 산업혁명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두 분이라도 더 바로 알고 바로 접근하려고 할 때에 5년 후 경쟁사들 위에 서게 되는 더 많은 기업들을 만들 것입니다.

한 가지 모든 제조 공장의 경영자나 관리자분들에게는 아래의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플랜트 최적화와 공정개선의 선두 기업인 APST사 이덕형 대표와 이 솔루션에 대한 절실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급감하는 역량을 대신할 방법은 솔루션인데 막상 그때 가면 데이터와 내부 로직이 없어서 헤맬 터인데 왜 인지를 못할까?'라는 질문을 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영업 홍보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더블어 공장에서 준비할 것은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 데이터가 Range에서 정상이야? Span에서 정상이야?
이 데이터는 Snapshot 데이터야? 아니면 Compressing 데이터야?

플랜트 생산부서나 기술관리부서 그리고 기획부서에서 이 두 가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다면 진정한 엔지니어입니다.
이런 데이터 신뢰도는 스마트팩토리의 추진에 있어 'Back to the Basic' 항목입니다.
스마트팩토리를 왜 할까?에 대한 질문을 하고 답을 해 봤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군주론 속 리더십, 활력 리더십을 우리 리더들도 배워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