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시한 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승환 Nov 21. 2023

좋아요를 눌러요

나를 혼자 들여다 보는 일은 어렵고 타인에게 우리마음은 묶여있다.

좋아요를 눌러요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어쩌면 진짜 별로 좋지 않아도

그래도 눌러요


내가 보아준 것 만큼

당신이 나를 보아 주지 않는게 마음이 아파요

그래도 나는 좋아요를 눌러요


당신과 나는 별다른 사이가 아니죠

서로가 보여 주고픈 것만 보여주죠


스스로를 아껴야 해요

눈부신 날들을 보여주죠

아픔도 슬픔도 때론 치장이 되죠.


우리는 스스로 보아 줄 거울이 없어요

쉬지 않고 서로 보여 주어야 해요

서로 서로가 조금씩 닮아가요



당신은 웃는 군요

당신은 외롭 군요

당신은 거기 있어요

당신은 살아 있어요



나는 웃는 군요

나는 외롭 군요

나는 여기 있어요

나는 살아 있어요



그래요

당신은

나의 과거이고

미래이고

오늘이죠


살아있다는것이

살아가야하는

서로 닮은 모습에

안도가 되네요


아침에 눈을 떠서

기지개를 펴듯

좋아요를 눌러요


당신이 좋은지

당신과 닮고싶은

내가 좋은지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살아있는

당신

그리고

나를


좋아요를 뉼러요












매거진의 이전글 담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