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꽃그림을 그렸다. 민들레 꽃은 원래 강인함을 상징하는 꽃이다. 이유인 즉 민들레 꽃은 환경이 열악한 돌틈이나 아무 곳에서도 잘 자란다. 생명력이 강인한 꽃이다. 초봄이 오면 민들레 꽃은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민들레는 나물로도 먹거나 약재로도 사람들에게 많은 이로움을 주는 꽃이다.
여러 시인들도 민들레 꽃에 대한 강인함을 시로 쓰고 조용필 가수가 불러 유명해진 '민들레' 노래도 있다. 일편단심 민들레'라는 말은 민들레의 뿌리가 곧고 깊이 내리기 때문에 나온 말인 듯하다. 산야나 들판, 햇볕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꽃으로 '안질 뱅이' '포공용'이라 불린다. 꽃말은 행복과 감사라고 한다.
꽃은 4~ 5월에 노란색으로 피는 데 높이 솟은 꽃줄기 끝에 두상 꽃 차례로 달린다. 꽃줄기는 잎의 무더기 가운데 솟아 나오며 속이 비어있다. 꽃줄기는 처음에는 잎보다 다소 짧지만 꽃이 핀 뒤에 길게 자라는데 흰털로 덮여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두상화 밑에만 털이 남는다. 하얀 깃털이 삿갓모양이고 입으로 불어서 바람에 날려 멀리 까지 퍼진다. 민들레의 속성은 씨앗이 멀리 흩어져 날아가 번식을 하는 꽃이다.
민들레의 효능은 소화기 질환 및 해독과 해열에 효능이 있으며 우리 몸 건강에 유용하다.
지금은 멈추었지만 예전엔 봄이 오면 남편과 나는 시골 들에 나가서 민들레를 캐다가 건강원에서 즙을 짜서 먹곤 했다. 민들레는 특히 위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 효능이 뛰어나다. 남편은 위염이 있어 민들레 즙을 짜서 먹고 차도 만들어 즐겨 마셨다. 그래서 그런지 민들레 꽃만 보면 친근해서 좋아하는 꽃이다. 우리 주변에서 자라는 식물을 잘 살펴보면 약효를 지닌 꽃과 식물들이 많다.
차 생활을 하면서 사람은 자연과 기대며 살아가는 것을 알았다. 자연과 함께하는 소박한 삶은 마음이 넉넉해지면서 행복하다. 꽃 한 송이 풀한 포기도 모두가 의미가 있어 세상에 나온다. 계절마다 찾아오는 꽃들을 만나고 꽃그림을 그리는 일상이 넉넉해진다.
오늘은 유난히 햇볕은 뜨겁지만 가을바람은 살랑살랑 불어 볼에 스친다. 9월이 오면서 날마다 시니어에 나가 꽃 그림을 그린다. 가을과 함께 그리는 꽃 그림은 나를 더 충만하게 해 준다. 민들레 꽃을 그리고 나서 생각을 해본다. 지난봄 민들레 꽃 씨앗은 홀씨 되어 어디로 날아갔을까... 내 년 봄이면 들이나 집 주변 어느 곳에나 지천에 널려 있는 민들레를 다시 만날 것이다. 세월은 그렇게 가고 또 온다.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세상은 시끄럽고 요란하다. 누가 옳고 그른지 알 길이 없는 진실게임을 티 브이에서는 날마다 말하고 있다. 사람 사는 일은 욕심이 멈추지 않으면 사람을 망친다. 나는 자연 속에서 계절의 질서에 따라 살아가는 순수한 꽃을 만나고 꽃 그림을 그리며 세상일을 잊고 싶다. 맑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