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가족에게 축복과 용서를 구한다.
긍정이 이끌어내는 결과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신성
어제야 민초배유투브 구독을 했다.
조민씨 인스타와 유튜브를 검색으로 훔쳐보던 시절이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누르는 좋아요와 팔로우인데 전 국민의 눈초리를 받는 사람에게는 선뜻 팔로우도 쉽지 않았다.
난 정치 잘 모른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그리고 그녀의 딸 정유라가 휘돌림을 당할 때에도 속상했다.
최고의 권력이 바닥에 내쳐지고 벌거벗겨지고 중졸이 되는 자격박탈은 가혹했다.
그러더니 정권이 바뀌고 다시 정권이 바뀌더니 나는 다시 그 처참한 칼부림을 다시 묵도 해야 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가족은 그야말로 현대판 마녀사냥이었다.
그러나 그들 가족은 하나같이 단단했다.
지난 5년간 머리 꼿꼿이 들고 버티는 바람에 모난 돌이 정을 맡는다고 그야말로 산산이 조각나는 조국가족 사냥을 보며 무섭고 화가 났다.
칼로 찌르지 않으면 살인이 아니라는 괴물들이 우리를 주무르고 있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우리의 생각과 말까지.
그러니 말 잘 들으라는 협박이었다.
여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갖고도 내게도 그 화살이 박힐까 봐 댓글로 응원은커녕 좋아요 한 번도 못 누르고 구독도 팔로우도 못 했다.
나는 그들이 죽을까 봐 걱정하며 가끔 대견하다면서 그들의 행보를 찾아보기만 했다.
그러나 한 달 전부터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방향을 바꾸어 달리기 시작했다.
조국혁신당을 창당했다고.
그때조차 나는 뭣도 모르고 입당하고 싶었지만 이러다 누군가에게 발각될까 싶어 그분의 행보를 주시했다.
그제야 알았다.
조국혁신당에 나 같은 무지렁이 정치인들이 그저 응원하는 마음으로 입당하고 있다는 걸.
난 지금도 입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국당대표의 행보를 보며 정치에 관심이 가고 꼭 투표해야겠다는 피가 끓어올랐다.
그분의 정치에는 내 딸과 아들의 미래가 보였다.
그리고 그들 가족이 함께 보여준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금 누릴 수 있는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것의 결과는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조국 가족은 넷이 모두 범죄자가 되었다.
기가 찼다.
그러나 괴물들은 그들에게 빨간딱지를 주홍글씨를 달아주었다.
그러면 그들이 옴짝달싹 못 할 줄 알았던 거다.
그러나 그들은 지성인답게 또 MZ세대답게 책과 인플루언서로 탄압 속에도 자유가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 올려주었다.
나도 장애인 딸 문제를 뒤로 하고도 사는 게 만만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숨이 턱턱 막힌다.
그러나 범법만 아니면 나는 얼마든지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나까지 나를 감옥에 가둘게 뭐란 말인가?
인생이 감옥인데 말이다.
여하튼 아프기 전과 딱지가 떨어지고 돋은 새살은 분명 다르다.
흉터가 지기도 하고 말끔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기억은 사라질 수 없다.
조국 당대표는 분명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역사가 될 것이다.
앞으로 그 뜻이 더럽혀질 일은 없을 것 같다.
저 정도로 밀린 상태에서 뒤돌아 달리는 한 가족의 가장이 더는 패배하지 않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그들 가족이 오 년간 보여준 청정한 모습을 믿는다.
짓밟히는 속에도 보여준 희망.
지금처럼 응원받는 때를 만난다는 것.
그는 정말 신성 같다.
순수한 그 뜻 그대로 신성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