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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주 Apr 16. 2024

불교와 과학이 연결되는 이유

철학은 과학의 어머니며 불교는 사유를 통해 부처가 되는 종교니까.

반야심경을 외우는 데 성공했다.

불경은 해석본을 여러 개 보며 외우는 걸 추천한다.

외계어같던 불경이 이해되는 과정은 신비롭다.

뜻을 알면 경전이 스토리가 되고  훨씬 외우기 쉽다. 

작가인 나는 부처님의 은유와 단정한 설법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외우긴 했지만 아직도 기억이 내재화되지 않아서 버벅거리는 게 내가 꼭 성능 나쁜 PC 같다.

그래도 끝내 외운 나를 칭찬하고 그간 불교공부를 꾸준히 한 내 첫 결실이라 뿌듯하다.

불교는 사유를 통해 부처라는, 신보다 높은 경지에 이르는 종교다.

부처는 석가모니 부처님이신 고타마싯다르타만 칭하는 게 아니다.

나도 혹시 깨닫는다면 부처가 된다.

즉 부처는 고유명사다.

사유는 철학이다.

사람들은 철학이 과학의 어머니라는 걸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과학보다 생각이나 필요, 질문이 먼저라는 걸 모르지 않지만 두 과를 별개로 보는 시선이 많다.

그러므로 부처가 깊은 사유로 깨달으면 생명공학부터 양자역학의 경지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아우르는 물리학의 개념 즉 과학에 이르는건 놀랍지않다.

2500년 된 경전이 다중우주론을 다룬다는 게 신비롭다.

나는 불교를 통해 혹시 내가 깨닫는 다면 그 즉시 소멸해도 충분히 기쁘다.

진심이다.

모든 탐진치를 버릴 수 있는 분들이 부럽다.

나는 부모 노릇을 마무리해야 하므로 양쪽을 오가야 한다.

그러나 보살이 되려는 목적을 내려둘 수 없다.

그게 유일한 올바름이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내려놓기" 정말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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