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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clara Jul 25. 2020

마케터라면 CAC와 LTV를 구해보세요.

마케터의 일머리

| 온라인 쇼핑몰 마케팅 : ROAS로 충분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때에는 마케팅 효율을 주로 ROAS로만 판단해도 충분했다.


ROAS는 Return On Ad Spending의 약자로 광고비 투자 대비 얼마만큼의 매출이 발생했는가를 측정하는 지표다. 매달 광고비를 얼마나 썼는지를 합산하고, 이를 매출과 비교해서 광고비가 적정했는지 판단한다.


쇼핑몰 운영당시 ROAS는 300% 내외였고, 매출에서 제조원가와 운영비용까지 고려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되어 ROAS를 300%에 맞추면서 광고비를 증액해서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즉, 좌변을 300이라는 상수로 두고, 우변의 분모(광고비)를 키워 분자(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앱 마케팅을 할때는 ROAS로는 판단이 어렵다.



| 앱 마케팅 : CAC와 LTV를 도입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의 BM(Business Model) 월 정기결제 모델인데, 매월 ROAS로 마케팅 효율을 판단하면 100%에도 미치지 못한다. 즉, 본전(광고비)도 못건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 회사에 손실만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면 뭔가 억울하다.


그럼 흔히 보는 CPA 또는 CPL은 마케팅 모니터링 지표로 어떨까? CPA는 Cost Per Action의 약자로 현재 서비스에서는 Action을 '설치'로 정의했다. 그리고 CPL은 Cost Per Lead의 약자로 Lead는 '가입'으로 정의를 했다. 앱 마케팅 업계에서 CPA는 1천원 초중반이 나오면 적정하다고 한다. 앱을 설치하는 사용자의 20~30%는 앱을 설치만 하고 가입하지 않기 때문에 설치자중 이탈하는 사용자를 감안하면 CPL은 CPA보다 다소 높은 1천원 중후반이 된다.


CPA와 CPL을 1천원대로 유지하려고 열심히 애를 쓰면서 한두달 운영을 해보았다. 그런데 여전히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그래서 CAC와 LTV개념을 도입했다.

CAC

Customer Acquisition Cost의 약자로 한명의 유료결제자를 얻는데 드는 비용이다. 유료결제자라는 점에서 CPL과 다르다. 처음에 CAC를 배웠을 때 '고객획득비용이면 CPL과 뭐가 다르지?' 라는 고민이 있었는데, 이때 말하는 고객이 유료결제자라고 정의하고 보니 이해가 되었다.
LTV

Live Time Value의 약자로 고객총가치를 의미한다. 좀더 쉽게 말하면 이 고객이 우리 서비스에서 평생 얼마만큼의 돈을 지불할 것인가를 측정하는 지표다.


신규 유료결제자수는 기본적으로 내부에서 수집하기 때문에 손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그리고 매월 집행하는 광고비를 신규 유료결제자수로 나누면 CAC가 나온다. 그리고 정기구독 모델이기 때문에 한명의 결제고객을 확보했을 때 LTV역시 크게 어렵지 않게 산출이 가능하다. 그리고 CAC와 LTV를 비교해본다.


이 지표를 산출해보고 마음속으로 유레카를 외쳤다. 현재 광고비 집행이 적절한지 판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현재 서비스에서는 LTV보다 CAC가 높게 나왔다. (눈물...) 이유는 정기구독 BM임에도 불구하고 결제를 한달만 하고 이탈하는 고객이 많아 LTV가 낮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의 개선방향을 유료결제고객의 리텐션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야겠다는 레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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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마케터분들, CAC와 LTV 한번 산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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