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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에스더 Jun 26. 2023

거뭇거뭇 기미 지우개, '이 성분'을 소개합니다

L-시스테인 효능

1. 미백 및 기미 감소
2. 체내 글루타치온 수치 증가
3. 멜라닌 함량 감소 및 티로시나제 활성 억제



안녕하세요. 약사 Jinny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얼굴에 잡티가 많아져 고민이신 분들 있으실 텐데요. 흔히 ‘잡티’라고 통칭되는 기미와 주근깨는 발생 부위와 모양이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모두 ‘멜라닌 색소 과잉’으로 발생한다는 데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잡티 고민이 있으시다면 ‘L-시스테인’에 주목하셔야겠습니다. L-시스테인은 연구를 통해 미백 및 기미 감소는 물론 멜라닌 색소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 작용을 억제한다는 결과가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연구를 통해 L-시스테인이 어떻게 피부 미백 및 주근깨·기미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인체적용시험 및 동물실험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미백 및 기미 감소


L-시스테인은 체내에서 생성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자 '백옥주사'의 주성분인 글루타치온을 이루는 구성성분 중 하나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2022년 저명한 학술지 J Cosmetics Dermatology에 한 인체적용시험이 게재되었는데요. 124명의 여성 피험자에게 12주간 500mg의 L-시스테인과 L-글루타치온을 매일 섭취하게 했을 때, 미백은 물론 얼굴 기미의 크기가 상당히 감소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L-시스테인 500mg과 L-글루타치온 250mg을 12주 동안 매일 경구 투여한 결과 아시아 여성의 피부를 효과적으로 미백하고 얼굴의 기미 크기를 줄이는 안전한 치료법이었다."

참고 문헌 : Duperray, Joël, Sergheraert, Renaud; Chalothorn, Kunyanatt; Tachalerdmanee, Preeyanuch; Perin, Fabrice (2021). The effects of the oral supplementation of L-Cystine associated with reduced L-Glutathione-GSH on human skin pigmentation: a randomized, double-blinded, benchmark- an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1-12.




2. 체내 글루타치온 수치 증가


글루타치온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세포 내 활성산소와 독소를 제거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 때문에 피부 미백뿐만 아니라, 항노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성분이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러한 글루타치온을 이루는 성분 중 하나가 바로 시스테인입니다. 그렇다면, L-시스테인을 섭취해도 체내 글루타치온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을까요?

 

2008년, SCIE급 학술지인 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서 발표한 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중증도 궤양성 대장염 환자 37명에게 N-아세틸-L-시스테인(NAC)*을 4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체내 글루타치온 수치가 회복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N-아세틸-L-시스테인(NAC): L-시스테인의 안정된 형태


"항산화제인 N-아세틸-L-시스테인(NAC)의 투여로 글루타치온 수치가 회복되었다."

참고 문헌 : Guijarro, L. G., Mate, J., Gisbert, J. P., Perez-Calle, J. L., Marín-Jimenez, I., Arriaza, E., Olleros, T., Delgado, M., Castillejo, M. S., Prieto-Merino, D., Lara, V. G., & Peña, A. S. (2008). N-acetyl-L-cysteine combined with mesalamine in the treatment of ulcerative colitis: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pilot study. 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 14(18), 2851.




3. 멜라닌 함량 감소 및 티로시나제 활성 억제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잡티는 멜라닌 색소의 과잉으로 발생하는데, 티로시나제는 멜라닌 합성을 담당하는 핵심 효소입니다. 따라서, 티로시나제 효소를 억제해 멜라닌 색소 합성을 조절하는 것은 잡티를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볼 수 있죠. 

 

2004년, Biofactors에 한 동물실험 연구가 게재되었는데요. 비타민C에 L-시스테인과 비타민E을 첨가한 실험군에서 멜라닌 함량 감소 및 티로시나제 활성 억제가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B16세포에서의 비타민C, 비타민E, N-아세틸 시스테인 동시 치료는 멜라닌 함량을 줄이고 티로시나아제 활성을 억제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었다."

참고 문헌 : Yoko Fujiwara; Yumiko Sahashi; Mitsumi Aritro; Satoko Hasegawa; Koji Akimoto; Shinji Ninomiya; Yasue Sakaguchi; Yousuke Seyama (2004). Effect of simultaneous administration of vitamin C, L-cysteine and vitamin E on the melanogenesis. Biofactors. 21(1-4), 415–418.




오늘은 연구를 통해 L-시스테인의 피부 관련 이점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L-시스테인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이 외에도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는 성분입니다. 

 

저명한 학술지인 Molecules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L-시스테인은 모발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특정 질병에 의한 탈모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이 밖에도 동맥 경직 감소 또는 혈압감소와 같은 심혈관 이점도 있으며, 강력한 항산화제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하죠[1].

[1] Clemente Plaza, Noelia; Reig García-Galbis, Manuel; Martínez-Espinosa, Rosa  (2018). Effects of the Usage of l-Cysteine (l-Cys) on Human Health. Molecules, 23(3), 575. 

 

이러한 L-시스테인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성분이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섭취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 기능이 악화될 수 있다고도 하죠. 또한, 과다 섭취 시 오심, 구토, 식욕부진과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으니, 일일섭취량을 지켜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이상 Jinn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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