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벨벳혁명의 도시

벨벳혁명의 중심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과 존 레넌 벽

by 금빛나무

프라하 시계탑 광장과 마지막 날 숙소


프라하 도심은 오래된 건물로 이루어진 중세도시이다.

이곳에서 또 다른 중심에는 시계탑 광장이다.

이곳 건물들이 오래된 만큼 유지보수가 필수이다. 그래서인지 이곳 명물 시계탑 역시 수리 중이었다.

정식 명칭은 프라하 천문 시계 (프라하 오를로이)이다. 이 시계는 1410년에 최초로 만들어진 3번째로 오래된 천문 시계이며 현재까지 유일하게 작동하는 천문 시계이다.


시계는 상하 2개로 된 큰 원형으로 이루어졌다. 위쪽 시계를 칼렌다륨이라고 하며 천동설 원리에 따른 해와 달과 천체 움직임을 묘사하였다.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바퀴씩 돌면서 연, 월, 일, 시를 나타낸다. 아래쪽을 플라네타륨이라고 부르며 12개 계절별 장면들을 묘사하여 제작 당시 보헤미아 농경생활을 보여준다.


매시 정각이 되면 칼렌다륨 오른쪽 해골 모형이 움직이면서 12 사도들이 2개 창을 통해 천천히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이어서 시계 위쪽 황금색 닭이 나와 울면서 시간을 나타내는 벨이 울린다고 한다. <두산백과>



프라하에는 이곳 시계탑을 형상화한 기념품이 많이 있다.





바츨라프 광장 둘러보기


바츨라프 광장은 프라하에 첫날은 주변만 돌고 여행 마지막 날 전날 도착한 곳이다. 첫날에도 광장 입구에는 벨벳혁명을 기념하는 전시가 있었는데, 사진에는 러시아 탱크에 저항하던 시

민 모습 사진을 전시가 있었다.


마지막 날 도착해보니 여전히 광장에는 커다란 전광판이 들어서 있었다. 마치 광화문 광장에 무대가 설치된 것 같은 분위기이다. 무대 스크린에는 소련군이 탱크를 몸으로 막는 청년들 장면들이 나오면서 락밴드 공연이 있었다.


락밴드의 공연과 거리 전시 등이 있어서 바츨라프 광장에서 치열했던 벨벳혁명에 대한 의미를 관광객들에게 느끼게 해 주었다.


특히, 광장 주변에는 많은 브랜드 상점이 많아서 쇼핑 욕구를 자극한다. 마침 할인이 많은 저렴한 운동화를 발견하고 지름신이 강림하여 구매하고 말았다.


프라하는 상대적으로도 유럽 여러 국가 중 물가가 저렴하다고 한다. 따라서, 다른 유럽 국가로 이동하기 전 이곳에서 쇼핑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구글 지도에서 확인한 바츨라프 광장 지도



우리 가족은 관광과 쇼핑 등 지친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이 곳 광장에서 소시지빵과 함께 맥주로 간단한 저녁을 마무리했다.


바츨라프 광장(Wenceslas Square) 주변에는 쇼핑센터 등이 있는 번화가이다.


▲ 바츨라프 광장
▲ 광장에서 체코 벨벳혁명 관련 영상을 보는 시민들
▲ 광장 입구 밴드 공연



존 레넌 벽 둘러보기


존 레넌 벽은 체코 카를교 근처에 위치한다.

첫날, 까를교를 존 레넌 벽을 둘러보았다. 사람들은 존 레넌 벽에서 사진을 찍고, 주변 존 레넌 맥주집에서 맥주를 한잔한다.


이곳 존 레넌 벽이 위치한 곳은 사실상 한적한 주택가처럼 보이지만, 이곳 이미지를 상징으로 하는 기념품 등을 만들어서 카를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곳 의미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벽이다.


언젠가는 우리나라의 홍성담 화백의 광주비엔날레 작품, 그리고 이한열 열사 걸개그림이 관광상품으로 바뀌어 판매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존 레넌 벽


첫날 계획으로는 존 레넌 벽은 카를교 근처에 있으며 우리 숙소는 카를교 맞은편에 있어서 밤에 다시 오려고 했었다. 그러나, 너무 많은 곳을 보려는 욕심 때문인지 결국 지쳐서 잠이 들었다. 그러나, 여행 마지막 프라하 일정에서 밤에 다시 존 레넌 벽과 까를교를 볼 수 있었다.


▲ 구글 지도에서 확인한 존 레넌 벽


찾아가는 길 : 존 레넌 벽은 카를교 근처에서 주택가 골목 같은 곳에 위치했다.

카를교에서 프라하성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만날 수도 있고, 주변에는 분위기 있는 맥주집을 만나기도 한다. 존 레넌 벽에서 카를교로 가는 중간에는 존 레넌 맥주집을 볼 수 있다.


존 레넌 벽 근처에 있는 존 레넌 맥주집
















프라하 시장과 먹거리


프라하 하벨 시장을 들렸다. 사실 이곳의 체리가 많이 싸다고 해서 왔지만 무척 비쌌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체리가 싼 계절이 따로 있다고 한다.

우리가 여행 오기 전 7월 정도에 저렴했다고 한다. 하벨 시장에서 주로 과일과 기념품이 주요 아이템 같다. 사실 남대문시장과 비교하면 남대문 시장이 더욱 다채롭다. 다만, 이곳은 잘 꾸며진 관광지 느낌이다.

▲ 하벨 시장


하벨 시장은 워낙 유명한 관광지여서 인지 이곳에서도 한국인 가족 관광객을 만났다.

유럽 여행을 온 가족 여행객을 만나니 반갑다. 따님들과 함께 온 어머니인데, 이탈리아에서 오스트리아를 거쳐서 체코로 올라왔다고 한다. 그분들 이야기로는 이탈리아 쪽 산이 너무 멋있다고 한다. 우리가 최종 목적지로 여행 가려는 곳이 이탈리아 돌로미테라는 알프스산인데 기대가 된다.


체코에 오면 관광객들이 항상 먹는 것은 뜨르들로 (Trdlo)라는 전통 빵으로 나무봉에 이스트 반죽을 감아 구운 다음 계핏가루와 설탕을 뿌려 만든 빵이다.

빵 자체로도 먹기도 하지만 여기에 아이스크림을 넣어서 만들어 주기도 한다.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넣은 뜨르들로를 주문하였다.

▲ 아이스크림을 넣은 뜨르들로 빵 주문
▲ 뜨르들로 빵 만드는 가계
▲ 스비치코바




체코에서 식당에서 체코식 음식을 소개해달라고 하니 스비치코바(svíčková)를 추천해 주었다.

고기와 빵(knedliky)과 양배추 절임과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그런데, 먹으면서 무척 익숙한 맛을 느끼게 되었다. 아마도 양배추 절임은 발효된 김치 맛처럼 익숙하기 때문인듯하다.


▲ 스키치코바를 주문한 식당 풍경



우리는 여행을 하면서 양배추 절임을 식당 및 마트 등 곳곳에서 보게 되었다. 그만큼 유럽 사람들에게 익숙한 음식이기도 하다. 그리고 독일에서도 양배추 절임(유럽식 김치)과 소시지빵을 먹으면서 음식에 담긴 동서양 교류 역사도 여행을 통해 알게 되었다.


양배추 절임과 같은 유럽식 김치는 전통적 우리나라 김치처럼 젖산 발효 과정에 의해 만들어진다. 양배추는 잘게 갈아서 소금으로 겹쳐서 발효시킨다. 완전 경화된 소금에 절인 양배추는 15 ° C (60 ° F) 이하 밀폐 용기에 몇 달 동안 보관하여 만들어진다. <위키백과 참조>


▲ Sauerkraut (자워크라우트)



어느 나라던 역사는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프라하의 경우도 문화적 상징 속에는 민주주의 역사가 남아있기도 하고 먹거리 속에는 과거 동서양 교류 역사가 남아있다.

여행이란 역사를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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